몇년만에 쓰는 후기글인지 모르겠네요.
그만큼 여운이 남았다는 뜻이겠죠...............
참고로 두서는 없습니다. 양해부탁드릴게요 ㅜ.ㅜ(리뷰가 아닌 후기이기 때문에;;)
저는 이때까지 영화관에서 2d애니 영화를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극장에서 처음 본 너의 이름은.은 왠지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지인의 추천으로 같이 보게되었는데 일단 정말 재밌더군요 ㅋㅋㅋ 평소에 애니에 관심은 없어서 거부감이 처음에 들었지만 보다보니 오글거린느것도 익숙해지고 무엇보다 현실에서는 담기 힘든 색감들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니 정말 이쁩니다. 현실에 있는 배경이지만 만화의 어드밴티지를 잘 살렸다고 해야할까요.
음악 또한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몰입감을 높혔던 것 같아요. 제가 영화를 볼때 음악에 신경을 많이쓰는 편인데 이 작품은 뮤직비디오 같은 연출로 감정을 터트릴줄알아요. 후반부에 음악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개연성에 대해서 말들이 많더군요. 확실히 치밀하고 짜임새있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를 볼때있어서 얼마나 위화감 없이 스토리에 관객이 감정을 이입하는것에 초점을 드는데요. 특히 장르가 로맨스나 판타지일 경우에 말이죠, 우연성에 기댄다고들 하지만 처음부터 배경요소를 확실히 깔아줍니다. 무스비라던지 가문의 전통에 대해서 그래서 이런 전개방식에 있어서 저는 개연성이 없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마음으로 이해할수있습니다. 실제 인생을 살아봐도 주변에 개연성 없는 일이 투성이죠. 갑자기 차에 치여 죽는 사건이나 등등(너무 많이 나간 것 같네요 ㄷㄷ)
결론은 촘촘한 일본문화나 애니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 스토리라인과 플롯구멍에 극혐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과 완급조절은 확실히 좋았네요, 정말 좋았어요. 특히 일본만화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무조건 추천드릴수있는 작품입니다. 아무튼 여운있는 영화를 라라랜드와 함께 연달아서 보니 이때까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필력이 딸려서 그렇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