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드라마, 애니, 게임 등 창작물을 볼 때에 힘들어요.

[오베르뉴-]

지금까지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는데, 창작물을 볼 때에 힘드네요.

지금도 모 게임을 진행중인데, 진짜 재밌게 40시간 하고 있는데 주인공이 부조리하게 무엇인가를 당할 조짐이 보여서

3주 가량 진행을 안하고 있습니다. 

애니나 드라마도 그 부분은 안 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고.. 게임은 넘길 수도 없어서 진행을 안하고 있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고민이지만..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네요.

이걸 자각하고 하려고해도 뭔가 주인공이 부조리하게 무엇인가를 당하는 걸 못보겠어요.. 으으..

차라리 갑자기 뒷통수를 쳐서 주인공이 당하면 모르고 진행을 하게 되어서 와 이런 거였어? 하면서 넘어가는데,

조짐을 보여주면서 진행하면 그 뒷 이야기가 어떻게 당할지 상상하게 되면 좀 진행이나 보기가 힘들어요..

제가 봐도 좀 이상하긴 한데 진지합니다ㅜㅜ

[그레이트존]

40시간정도에 주인공이 부조리한걸 당할 조짐이면.... 혹시 ㅍ자로 시작하는 그게임인가요

[오베르뉴-]

넵 맞습니다ㅜㅜ

[그레이트존]

저도 님과 비슷한데
의외로 넘어갈만합니다. 딱히 후벼파는 느낌은 없어요

[수수께끼의 도전자]

머..머지

[프림블루로즈]

아니 시간만으로 맞춘다고!? 뭐하는 사람이야!

[이비노프란]

저도 딱 이것부터 떠올랐네요

[leaf444]

아.. 그런거 있어요..ㅠㅠ 주인공이 꼭 당하는 부분은 못보겠어서 스킵하거나 사이다 구간나와야 봐지는거..
주인공한테 너무 감정이입이 되서 그런다고...ㅜㅜ..

[064_2nd]

우와 저도 그래요. 소설도 그렇고. 보다가 책을 확 덮어버립니다.
읽던 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시 보기는 하지만 견디기 힘들더군요.
그런 기미만 생기면 만화던 책이던 미드던 애니던 간에 한번 접고 갑니다.

[farmer]

이런 분이 계실 줄이야...너무 정의로우신가 보네요...

[태극무한]

원래 사회가 어려워져서 사는게 빡빡해지면 주인공이 고생하는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트렌드에서 멀어집니다. 요새 장르소설 트렌드가 사이다 일색인 것도 비슷한 이유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그냥 시간이 지나다보면 괜찮아집니다. 짜증이 나지 않는건 아닌데 그것 때문에 진행이 어려워질 정도는 아니에요. ㅍㄹㅅㄴ5는 저도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노노는내아내]

으 저도 캐릭터들이 다크한 전개를 당하는걸 굉장히 싫어하게 되더라고요. 얼불노도 중간에 그거때매 못보겠어서 하차해버렸네요. 저만 그런게 아닌걸 아니 마음이 좀더 편해졌습니다...ㅠ

[우주공돌]

부조리한 상황은 그걸 격파하기 위해 나오는 거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강한 부조리일 수록 카타르시스가 오는거죠
헌데 단순히 등장인물을 괴롭히기 위해 그런 장면을 넣는 작품도 간혹 있으니 그런건 걸러야죠

[글유머]

부조리한 상황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해자들에 대한 처리가 항상 시원찮아 생기는 결과이기도 하죠.

[_725]

뜬금없지만 덕분에 제가 요즘 애니들을 전보다 자주 안보게 된 이유를 깨닫게됐습니다.
부조리한 상황을 겪었는 데도 가해자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대한 인과응보나 형벌을 제대로 받기는 커녕 피해자인 주인공들도 그쪽에 동조해버리는 경우도 보게되버리니 불감증같은게 온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