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올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하는 고민에 대해 조언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제 고민은 ' 왜 살아야 하는가' 에요.
삶이란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잖아요? 보통.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참고 인내하고 견디고의 연속인 삶이 보통이거든요. 그게 나쁘다 좋다가 아니에요. 그저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사는것은 그러한 고통을 견뎌가며 산다는게 사실이고 현실이란 거죠.
그리고 우리는 항상 탈출,도피하는 선택지에 유혹받는데, 그걸 ' suicide' 이라는 개념으로 보통 선택합니다.
죽으면 아무것도 없어요. 여태까지의 과거들도 사라지고, 미래도 없어지고 현재도 없어지면, ' 나 '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거에요. 아무런 걱정,불안,고통,고독,외로움 등등으로부터 완벽히 해결되는 해결책이기도 하죠.
그런데, 보통 이 선택을 택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무런 이유도 괜찮아요. 누구는 먹는 즐거움때문에 살아가겠죠. 죽으면 맛있다는 쾌락을 느끼질 못하잖아요. ' 보통 먹기위해 산다' 는 나쁜의미로 쓰이는 관용어구이지만, 저는 어떤 이유가 됬던 살아야하는 훌륭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진실되고, 강력해요.
저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이 고민을 했는데, 근본적으로 이유가 결핍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삶이 힘들때 너무나도 죽음이라는 유혹이 달콤해보이는 거에요. 그렇지만 죽고싶지는 않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생물이라면 모두 갖는 생존욕구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는 필사적으로 살고 싶어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어릴때부터 갈구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답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누구는 제가 너무 풍요로고 배부르다 때문이라고 해서, 스스로 괴롭히는 행위도 여러번 했지만 딱히 크게 막 살고싶다는 생각이 든적이 없어요. 몇일동안 굶는 기아체험을 하면 간접적으로나마 강렬하게 살아야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배고픔보다도 편안함이 느껴져서 나중에는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죠.
삶의 즐거움이 없기도 하지만, 삶의 미련이 없기도 해요. 딱히 제가 죽는다고 주변인들이 슬퍼할 것 같진 않거든요. 물론 기분이야 바쁘겠지만 당신 지인이 죽으면 당신은 미친듯이 슬플까요? 아니요, 그냥 기분이 매우 찜찜하지만 장례식이라던가 가서 추모해주고 찜찜한 마음을 달래고 다시 일상? 생활 살아가겠죠. 부모님은... 어 개인 가정상 없어요.
하여튼,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왜 사는건가요? 진실된 답변이 궁금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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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죽음이란 아플거같더라고요. 전 그래요. 뻔히 대는 핑계들, 가족들, 주변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사실 하루하루가 지옥인 사람에겐 의미가 없는 설득이 아닐까 생각해요. 전 겁이 납니다. 옥상에서 떨어지면 아프겠죠. 손목을 그어도 아플테고, 목을메도 그럴것이고. 글쎄요. 그 아프지 않게 죽는 약인가? 펜토바르비탈? 그게 눈앞에 있다면 솔직히 당장 안먹을수 있을까란 자신은 없습니다. 참 이기적이지 않나요? 살기 싫다 죽고싶다 근데 아플거같다 겁이난다. 삶이란 이런거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겉치레에 휘둘려서 사는 삶에서, 가장 원초적인 부분인 생과 사의 경계까지 가게되면 사람은 아무것도 신경안쓰게 됩니다. 그저 본능적인 두려움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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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죽는순간 너무 아파서 걍 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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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 중생이 가엽구나. 그래서 석가가 인생자체가 '고(통)라 하지 않았느냐. 고만 있는세계가 아니고 즐거움과 고통을 왔다리 갔다리 윤회하는거 자체가 고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생명 탄생에 이유는 안타깝지만 없다. 그냥 도리가 없지 않느냐? 다들 눈뜨고 머리 커보니 나라는 객체안에 타서 시간을 타고 거닐며 여러 사람, 물체와 상호작용 하며 살아가는거다. 인생이 주어졌으니 본성대로 자연히 죽을때 까지 사는게 본성답지 않겠느냐? 아니면 자유를 만끽하고자 목숨을 내놓겠느냐. 많이 생각할 필요없다. 원위에 한점에서 오른쪽으로 돌든 왼쪽으로 돌든 한바퀴 돌면 어차피 그자리로 돌아오는거, 인생의 해답은 없고 단지 선택에 대한 결과만 있을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마져도 항시 변한다는거. 속세에 살며 좋은일을 하던지 산에 들어가 도를 닦던지 결국 죽을때까지 하는일은 나만위해 살거냐, 남도 도와가며 살거냐. 이문제 아닐까? 나무아무타불관셈보살할레루야~ (반말해서 죄송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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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조언너무 감사해요! 결국 남을 도와가며 살려면 내가 도와줄 형편이 되야하기 때문에 나를 위해 사랑하고 나를 위해 살려면 남과 상호작용을 해야하기때문에 또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결국은 둘중 하나를 택하는게 아니라, 둘다를 행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란 맨날 바뀐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지속적으로 그 원동력을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그걸 얻기위해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목숨을 끊지 않고 살아가는건가요? 마치 행복에 중독되서 계속해서 행복을 갈구하는 모양새가 가장 본성다운 모습이란 말씀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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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부분이 흔히 빠지는 오류가 ~위해서 ~때문에 인간 본성자체의 모습에서 지엽적으로 뻗어 나가는겁니다. 지속적으로 그 원동력을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거에 대한 해답은 제가 내려 드릴수 있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침을 주어도 그 지침대로만 따라서 살 수 없기 때문이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항시 상호 작용에 놓여 있습니다. "아 선생님이 이렇게 하랬으니 이렇게 살아야만 해." 이런 상을 짓는 자체가 자신을 옥죄고 자유로 부터 되려 멀어지게 합니다. 그건 곧 정신병과 같죠. 그러니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 일단 나는 내길을 가야지 처럼 스스로 답을 내려야만 온전히 자신의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행복에 중독되서 살아가는게 가장 본성다운 모습이라는건 질문 하신 님의 생각입니다. 저는 동의 하는것도 아니고 동의를 안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것 뿐입니다. 금강경에 이런구절이 있지요. "무유정법. 이렇다고 정해진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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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 중생이 가엽구나. 그래서 석가가 인생자체가 '고(통)라 하지 않았느냐. 고만 있는세계가 아니고 즐거움과 고통을 왔다리 갔다리 윤회하는거 자체가 고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생명 탄생에 이유는 안타깝지만 없다. 그냥 도리가 없지 않느냐? 다들 눈뜨고 머리 커보니 나라는 객체안에 타서 시간을 타고 거닐며 여러 사람, 물체와 상호작용 하며 살아가는거다. 인생이 주어졌으니 본성대로 자연히 죽을때 까지 사는게 본성답지 않겠느냐? 아니면 자유를 만끽하고자 목숨을 내놓겠느냐. 많이 생각할 필요없다. 원위에 한점에서 오른쪽으로 돌든 왼쪽으로 돌든 한바퀴 돌면 어차피 그자리로 돌아오는거, 인생의 해답은 없고 단지 선택에 대한 결과만 있을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마져도 항시 변한다는거. 속세에 살며 좋은일을 하던지 산에 들어가 도를 닦던지 결국 죽을때까지 하는일은 나만위해 살거냐, 남도 도와가며 살거냐. 이문제 아닐까? 나무아무타불관셈보살할레루야~ (반말해서 죄송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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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조언너무 감사해요! 결국 남을 도와가며 살려면 내가 도와줄 형편이 되야하기 때문에 나를 위해 사랑하고 나를 위해 살려면 남과 상호작용을 해야하기때문에 또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결국은 둘중 하나를 택하는게 아니라, 둘다를 행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란 맨날 바뀐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지속적으로 그 원동력을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그걸 얻기위해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목숨을 끊지 않고 살아가는건가요? 마치 행복에 중독되서 계속해서 행복을 갈구하는 모양새가 가장 본성다운 모습이란 말씀인건가요??? | 17.04.19 0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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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부분이 흔히 빠지는 오류가 ~위해서 ~때문에 인간 본성자체의 모습에서 지엽적으로 뻗어 나가는겁니다. 지속적으로 그 원동력을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거에 대한 해답은 제가 내려 드릴수 있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침을 주어도 그 지침대로만 따라서 살 수 없기 때문이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항시 상호 작용에 놓여 있습니다. "아 선생님이 이렇게 하랬으니 이렇게 살아야만 해." 이런 상을 짓는 자체가 자신을 옥죄고 자유로 부터 되려 멀어지게 합니다. 그건 곧 정신병과 같죠. 그러니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 일단 나는 내길을 가야지 처럼 스스로 답을 내려야만 온전히 자신의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행복에 중독되서 살아가는게 가장 본성다운 모습이라는건 질문 하신 님의 생각입니다. 저는 동의 하는것도 아니고 동의를 안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것 뿐입니다. 금강경에 이런구절이 있지요. "무유정법. 이렇다고 정해진 법은 없다" | 17.04.20 1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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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죽음이란 아플거같더라고요. 전 그래요. 뻔히 대는 핑계들, 가족들, 주변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사실 하루하루가 지옥인 사람에겐 의미가 없는 설득이 아닐까 생각해요. 전 겁이 납니다. 옥상에서 떨어지면 아프겠죠. 손목을 그어도 아플테고, 목을메도 그럴것이고. 글쎄요. 그 아프지 않게 죽는 약인가? 펜토바르비탈? 그게 눈앞에 있다면 솔직히 당장 안먹을수 있을까란 자신은 없습니다. 참 이기적이지 않나요? 살기 싫다 죽고싶다 근데 아플거같다 겁이난다. 삶이란 이런거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겉치레에 휘둘려서 사는 삶에서, 가장 원초적인 부분인 생과 사의 경계까지 가게되면 사람은 아무것도 신경안쓰게 됩니다. 그저 본능적인 두려움뿐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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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죽는순간 너무 아파서 걍 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