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렉에서 사서 환불이 불가능한 관계로 그냥 엔딩까지 쭉쭉 달렸습니다.
60프레임 고정은 맘에 안 드는데 그래도 좋아진 그래픽으로 컷신 보고 하니까 좋긴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25년에 나온 게임이니까 조작감 좀 더 부드럽게 신경써서 내줬으면 좋았다 싶은데 이것도 적응하니까 꾸역꾸역 중력 디버프 걸린 스네이크라도 사람 구실하게 움직여졌습니다.
엄폐했을 때 이어지는 동작 같은 것도 개발자들이 게임을 해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근접공격으로 바로 이어지게도 안 만들어놓아서 빡치긴 했지만 중간중간 에바가 등장하면서 기분이 풀렸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추격신 같은 건 또 신났습니다. 1이랑 2를 예전에 해보고 3은 막상 플스2 있던 시절에도 안 해봐서 이번 기회에 해봐야지 하고 예구한 거였는데 코나미 이놈들이 통수 거하게 쳐서 기분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달리고 나니 1회차만 하고 지울 생각이었는데 담에 시간 나면 2회차 해보자 싶은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발 패치로... 개선이 좀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이 9만원, 1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좀 허접했기 때문에 다음 리메이크작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니 메탈 기어 시리즈의 소소한 팬으로써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ㅠ_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