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엔딩에 대한 의문들을 갖기도 했었는데.
영어로도 검색해보고 나무위키도 참고해보지만 깔끔하게 떨어지지는 않아 보여서 개인적인 해석들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대략적인 내러티브 추측
엔딩 멘트로 관찰해야 하는 역할이 사라진다는 말로 인도자 = 관찰하는 자로 가정하면
세계가 만들어지고 허무에 의해 멸망하는 수없이 되풀이되는 거대한 사이클이 있다
그 중 n번째 사이클에서 의지가 생겨나고 의지가 드래곤이 되고, 드래곤에 의해 그 n번째 세계만 윤회하게 된다
(여기서 드래곤은 심장을 뺏어간 드래곤일 것이다)
인도자는 윤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인도하고 그 과정의 이야기를 관찰한다
로세이에스는 각성자였고 의지로 계왕이 되었으나, 그게 다 각본인 걸 알고 세계의 윤회를 거부한다
그런 로세이에스를 다른 각성자로 죽이려 했지만 연거푸 실패하고, 봉인하는데 그친다 (계왕이 계승되지 못함..)
드래곤은 각성자(플레이어)에게 패배하고 왕이 되는 이야기를 반복하게 하는 동기부여 역할이기 때문에
처치하면 사라질 뿐이지만,
자꾸 데자뷰가 돋는 각성자(플레이어)는 세계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드래곤을 확실하게 제.거.한.다.
윤회를 담당하는 드래곤은 각성자(플레이어)에게 제거되었고, 멸망을 담당하는 드래곤 넥스??만 남았다
인도자는 아주 짜증이 났다
그래서 가호가 떨어진 세계에 각성자(플레이어)를 불러놓고 드래곤 넥스를 불러서 허무로 지우려 했다
(넥스의 죽음 = 허무가 사라짐에서 넥스 = 허무로 가정)
(인도자의 마지막 멘트로 봤을 때, 넥스를 이용한 윤회 또한 이미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인 듯)
무섭지? 무섭지? 말 안듣는 아이는 이제 벌받을 시간이에요 하고 희희낙락하고 있는데.
메인 폰의 통수?로 각성자가 넥스에 올라타버리니 망했음..
급하지만, 가오를 잡으면서 뭔 소리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막 던지며,
각성자(플레이어)에게 정신공격을 하고, 휴지블로 저지하려 했지만,
몸에 휴지블이 돋는 것에 당황한 넥스가 불쑈를 하는 사이에
메인폰의 자살공격 콤보로 넥스까지 킬을 따여 버리고, 인도자는 실업자가 됐다
2. 사족
전에 휴지블이 물먹은 휴지(화장지) 드립인가 하는 개소리도 적은 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가호없는 세계에서 다시 맑고 고운 세계가 되는 것은 참.. 그림적으로는 이뻐도, 내러티브가 깔끔하지 않은 듯..
그래서 가호없는 세계가 세계의 멸망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별도로 존재하는 세계인가 싶고 (칫.. 결계인가)
인도자가 있었을 때는 각성자(플레이어)가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노동을? 해줬는데
인도자가 사라지니 알아서 각자 열심히 사는 느낌이라.. 드래곤과 인도자 자체가 흑막인 느낌도 들고
DD1이 윤회, 순환이 어떻게 끊어지는지를 보여주는데서 끝낸다하면,
DD2는 관리되는 윤회, 순환은 끊어내야 하는 것으로 못박고 이야기를 하는 느낌
거기에, 허무에 의해 사라지는 세계에 맞서서 윤회하는 세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주요 출연진인
- 드래곤(의지로 윤회를 만듬)
- 인도자(새로운 이야기를 계속 관찰하고 싶어함)만큼은
오히려 윤회를 지키려고 세계의 비밀을 감추려 블러핑하거나 아무말도 안하는 게 개연성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드래곤은 싸울 때, 인도자는 왕좌에 앉는 엔딩 때
세계가 이상하지 않니? 뭐가 더 있을 거 같지 않아? 같은 말을 마구 하는 거 봐서는.. 이제는 제발 그만하자..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더 나가서 생각하면, 인도자 관점에서는 로세이세스가 망친 세계를 현상유지하거나 기왕 이렇게 된 거 좀 되돌려보자 싶었는데.
플레이어가 인도자한테 빈정상해서, 확실하게 엎어버린 게 아닌가는 생각도 듭니다.
덧붙임)
위와 같이 정리해도, 게임에서의 설명이 갈팡질팡하다보니.. 재미로 보시라고 유투브 하나 추가합니다.
1&2를 엮어서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