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 제작사에서 만든 메트로배니아와 소울류를 결합한 매우 고난이도 수작입니다.
음악, 그래픽 모두 만족스럽고 세계관도 동양과 사이버펑크의 조합이라 신선합니다.
단지, 한국어 번역에 반말/존댓말 섞여 있고 글자만 한글이고 의미는 알 수 없는 문장이 많습니다.
일부 대화 문장 전체가 공백으로 나오거나 번역되지 않는 날것의 영어가 그대로 나오는등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다수 명사가 한자어인것에 더불어 스토리에 중요하게 보이는 컷씬, 스킬 튜토리얼등 많은 부분에서 번역 오류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조금 지장이 있습니다.
맵이 규모가 크지 않고 잘게 스테이지 처럼 분할되어 있어서 탐험 시간이 길지 않고
상대적으로 길 찾기도 장르를 고려하면 쉬운편입니다.
맵 여기저기 존재하는 퍼즐도 조금씩이라도 다르게 다양한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게 보입니다.
전투를 구성하는 요소는, 평타 공격, 쿨타임이 있는 무적 대시 회피, 패링/완벽한 패링 그리고 화살 몇개가 전부입니다.
적을 잡고 경험치를 얻는 시스템이 있지만 스킬 포인트일 뿐이고 스텟 시스템은 없습니다.
여기에 내상 시스템을 넣어서, 완벽한 패링을 하다가 실패해도 패링으로 인정해서 내상 피해만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내상으로는 캐릭터가 죽지 않지만, 패링 타이밍 조차도 실패하면 모든 내상은 즉시 완전한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하며 내상은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이외에 소모품 자체가 없고, 회복 물약과 옥석이라는 엑세서리로 약간의 세팅을 하고 게임을 진행해야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에게 순발력과 높은 집중력은 물론이고 리듬감도 요구합니다. 한가지 악의가 느껴지는 부분은
맞고 쓰러져서 누워있어도 모든 공격을 다 맞습니다. 일어나는 속도 제어 방법이 하나 뿐이라서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면 바로 YOU DIED!
사실 게임이 후반부로 갈수록 소울류 고인물이 단도에 버클러 들고 모든 보스를 패링으로 잡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임 분량이 크지 않지만 난이도의 장벽 때문에 엔딩을 보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난이도 조절 옵션이 있기 때문에 어려우면 스토리 모드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도전과제로 일반 난이도가 있는점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게임은 정말 재미있고 추천합니다. 하지만 어려운걸 힘들어하신다면 비추입니다.
이상 막보만 5시간 꼴아박고 진엔딩 보고 적은 소감입니다.
머리에서 칼 뽑는게 스텔라 블레이드 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