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판으로 2시간 남짓 플레이해보고 소감 남겨 봅니다. 어차피 환불 생각은 안 하고 있던 지라 2시간 넘게 플레이했네요.
그래픽 옵션에서 안티앨리어싱을 끄니까 해상도 변경이나 텍스처 옵션 하향을 안 하더라도 제가 쓰는 저사양 똥컴에서도 이벤트 컷신에서 프레임 드랍이 좀 심해지는 느낌이 있는 거 외에는 잘 돌아가네요. 반남이 권장 사양을 원체 높게 제시해서 발적화라고 말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최적화 수준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은 듯? 싶기도 합니다. 제 컴은 SSD하고 RAM 이외에는 명백하게 권장 사양 이하의 스펙입니다만 그래도 이벤트 컷신하고 난전 상황에서 프레임 드랍이 느껴지는 것 외에는 플레이에 큰 지장은 아직까진 안 느껴지더군요.
일단 게임성 자체는 굉장히 훌륭합니다. TPS로서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게임 시스템을 갖추고 있긴 하네요. 다만 아쉬운 건 백병전을 좀 심하게 강요한다는 점인데... 디폴트 키 맵핑이 엉망이란 얘기를 들어서 그걸 옵션에서 바꾸려 하다가 마우스 설정이 왼쪽 버튼은 근접 공격이고 오른쪽 버튼이 사격 공격이어서 왜 이런 이상한 세팅인가 의아했는데(보통이라면 두 버튼의 기능이 서로 반대여야겠죠) 게임을 한 판 해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이 게임에선 기본 사격 공격도 사실상 필살기 취급해야 합니다. 좋은 의미보다는 나쁜 의미에서 사격전 펼치기가 진짜 빡세요. 락온을 해도 이래저래 지형지물에 미묘하게 방해가 되어서 슬쩍슬쩍 공격이 빗나가며 탄약낭비를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자주 나오더군요. 카메라 시점이 자꾸 이상하게 움직이는 거 때문에 이 현상이 더욱 심해져서 여러모로 사격전을 하기가 힘든데, 오토락온 기능을 끄면 이 문제가 없어진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 오니 한 번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 감상이긴 합니다만 안티앨리어싱 외에도 모션 블러도 그래픽 옵션에서 끄는 게 나은 거 같습니다.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프레임 드랍을 심하게 일으킨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는데... 그거와는 별개로 모션 블러가 왠지 모르게 게임의 템포를 미묘하게 느리게 만들고 더불어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장시간 플레이를 하려면 그래픽적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모션 블러를 꺼야 눈이 덜 피곤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싱글플레이 PvE 게임은 트레이너 끼우고서 양학 플레이 하며 즐기는 게 취향인지라 트레이너가 언제쯤 나올 지 기다려 보며 노가다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트레이너가 나오게 되면 양학 플레이가 가능해지니 노가다가 쉬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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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락온 켠 상태로 초반 미션들 진행하니까 진짜 사격무장 쓰기가 암 걸리는 기분이었는데, 한 번 꺼 보면 어떨 지 오늘 한 번 시험해 봐야 겠습니다. | 22.08.26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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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렇군요. 예약특전으로 얻은 커맨드 건담 좀 써보기 위해서라도 오토락온 off 해보는 걸 시험해 봐야 겠습니다. | 22.08.26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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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건담 필살기쓸때 가끔 튕겨요... | 22.08.26 13: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