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감은 데스페라도스 3 트레일러나 캐릭터 소개 영상에서 나온 수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에 민감하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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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엑박으로 게임을 구입했습니다.
전작 쉐도우 택틱스는 스팀에서 구입해서 이것도 스팀으로 구입하려다가
패키지 소장 뽐뿌가 와버려서 개인적으로 엑박 플랫폼을 선택하게 되었고
엑박으로 이 게임을 하는 분들이 별로 없으니 조금이나마 참고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대하고 있던 미미미 게임즈의 신작 데스페라도스 3를
쉬움 난이도로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점들은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시스템이나 전투 방식 및 UI등은 쉐도우 택틱스와 거의 똑같거나 아예 스킨만 바꾼 수준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패드 조작법 역시 동일합니다.
RT를 누른 상태에서 회전하거나 줌인/줌아웃 가능하고
LB는 아이템 선택, RB를 누른 상태에선 캐릭들 교체가 가능하구요.
때문에 쉐도우 택틱스를 이미 하셨던 분들은 조작법에 적응하시기 빠를 겁니다.
저는 쉐택도 안한지 오래되서 그런지 L 스틱으로 캐릭들 움직이면서
동시에 R 스틱으로 화면 따라가는게 꽤 고역이랄까 적응이 안되더군요. ㅎ
(이 부분은 가운데 보기 키를 눌러서 카메라가 캐릭터를 따라가게 하면 되긴 합니다만 조금이라도 화면을 움직이면 따라가기를 멈춥니다.)
일단 장점은 쉐택에서의 장점과 동일합니다.
스토리상 만나게 되는 여러 캐릭터들로 조작하면서 게이머 자신만의 전술을 이용해 스테이지를 클리어 나가는 묘미가 있습니다.
특히 쉐택에서 보다 발전된 상호작용 구조물과 많아진 트랩이라던가 각 캐릭터별 특별 무기등은 흥분하게 할만하더군요.
단점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1. 화면 상단에 등장하는 세이브 문구
이 게임 특성상 수시로 세이브 해야하는 게 맞긴 하지만 너무 거슬리더군요.
(아마 옵션에서 없앨 수 있을 겁니다만 그래도 거슬리더군요.)
2. 발전이 없는 UI 및 게임 시스템
쉐도우 택틱스에서 그래픽적으로 발전되고 서부 시대극에 맞춰져서 약간 세련되어지거나 변형되었을 뿐
기본 UI나 게임 시스템들은 완전히 판박이 처럼 동일합니다.
정지해서 동시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마지막 결투 모드 역시 쉐도우 택틱스의 그림자 모드 그대로 입니다.
UI야 전작을 정신적으로 계승하는 같은 장르의 게임이니 그렇다쳐도 스킨만 바꾼 수준의 답보는 약간은 애매하긴 합니다.
메타/오픈 85점 이상을 준 해외 웹진에서도 이 점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더군요.
만약 보다 참신하고 새로운 시스템들을 많이 넣었다면 90점은 넘었을 겁니다.
3. 패드 조작의 편의성 문제
전체적으로는 패드 조작이 간편하고 적응만 하면 키마보다 좋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까이 있는 적에게 단검이나 총 같은 스킬을 쓸 때
원치 않는 적에게 강제 고정되어서 바꿔줘야 하는 점.
이동할 때 R 스틱으로 일일히 움직여 줘야 한다는 점.
캐릭을 바꿨을 때 바로 화면 이동이 안되고 약간 딜레이 후에 이동되거나 알아서 움직여줘야 한다는 점. 등
조금씩 2% 부족하거나 불편한 점들은 여전합니다.
4. 콘솔 플랫폼에서의 로딩
콘솔에선 SSD 안쓰는 이상 로딩 시간은 감수 해야 합니다.
저는 엑박X에서 SSD로 개조하지 않고 HDD인 상태인데,
첨부한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챕터 끝나고 다음 챕터 불러올 때
15:36 ~ 16:25 이 구간을 보면 거의 1분 가까이 기다리게 만듭니다.
로딩을 못참는 분들은 SSD로 바꾸시거나 PC에서 SSD 드라이브에 게임 설치해서 하시는 걸 권합니다.
너무 장점에 비해 단점을 길게 나열해서 적은 거 같은데, 저게 전부입니다.
나머진 각자 상대적으로 느끼기에 따라서 다를 수 있을 거 같고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은 재밌는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특히 코만도스, 쉐도우 택틱스같은 실시간 전술(택틱스) 방식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라면 후회안할 작품이라고 봅니다.
초반부만 플레이했지만, 딱히 거슬리는 버그도 없었고 최적화(프레임)이슈도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폴리싱은 잘 처리되서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몇시간 안해서 전체적으로 깊이는 없는 간단 소감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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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군님
나중에 옵션에 보니 있더라구요. | 20.06.18 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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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까지 해보니 쉐택의 무겐은 각도만 잘 재면 그 범위에 있는 애들 싸그리 죽일 수 있었는데, 헥터는 무겐 포지션인듯 하면서도 전혀 다르더라구요. 트랩 설치를 잘해서 유인하는 용도에 최적화된 캐릭이고 한번에 여러명 죽이는 건 쿠퍼(2명)나 다른 캐릭으로 만족해야 하는듯 싶습니다. | 20.06.18 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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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설치하는건 전작에선 워낙 체력이 약해서 트랩에 대신 강함을 실은 유키라는 여성캐릭인데 듬직한 남자가 여자처럼 트랩깔고 휘파람 부니까 자꾸 유키가 생각나서 ㅋㅋㅋ. 무겐처럼 멋진 칼부림도 없구, 샷건이 그나마 멋진데 챕터1 끝날때까지 딱 한번밖에 쓸일이 없더라고요. 그나마 챕터2 시작부분에 무기 없이 클리어하는 스테이지에서 주먹질로 좀 어필을 했네요. | 20.06.18 09: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