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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술탄과 황제 중간 평가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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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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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호불호 많이 갈리고 아쉬운 책이지만, 프롤로그의 "천년보다도 더 긴 하루였다."는 문장은 글맛 한 번 죽여주었던 거 같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천도 이래로 로마 제국이 존속된 시간 역시 천년 정도였다지요. 그야말로 천년이 황혼지는 하루를 잘 표현한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22.01.29 02:02

(IP보기클릭)110.9.***.***

1. 소설인데도 각주가 많다니 조금 의외네요. 보통 소설에 달리는 각주는 소설이 쓰였을 당시의 시대상, 혹은 작가의 가치관이나 사상을 번역자가 부연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제가 소설은 고전 소설 위주로 읽어서 이렇게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 소설에 각주가 너무 많으면 각주에 달린 내용을 읽느라 서술을 못 따라갈 텐데요. 가독성이나 필력이 괜찮으면 각주를 읽느라 재미가 반감된다거나 하진 않겠지만요. 2. '함락 순간과 그 후-함락 전'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 건 아마 순행적 구성 방식을 택하면 지루해질 것 같아 역행적 방식을 택한 것 같습니다. 소설 중 여러 작품이 역순행적 구성을 택하기도 합니다. 뻔한 플롯이긴 해도,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연출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건 소설도 마찬가지라서요. 3.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기마동상이 오스만에 의해 녹여진 건, 이슬람의 크리스트교보다 더욱 철저한 우상숭배 금지 정책 때문이 클 겁니다(무함마드 얼굴도 안 그릴 정도니까요). 정복자 입장에서도 피정복민의 지배자가 남긴 흔적을 구태여 보존할 이유도 없을 테고요. 그렇지만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4차 십자군 때문에 유골이 사라진 상황에서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동상만이라도 남아있었다면, 생전 모습 복원이 더 용이했을 텐데... 모자이크화나 기록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22.01.29 00:41

(IP보기클릭)110.9.***.***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_ 프로코피우스
각주 두 개로 페이지 반 이상을 채웠다니, 그럼 소설이 아니라 논문 수준인데요. 논문도 그렇게 각주를 썼다간 본문 내용을 잊어버릴 수도 있는데... 차라리 미주를 활용하는 게 가독성 면에서 다 나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작가였다면 미주를 많이 활용했을 것 같아요. | 22.01.29 01:04 | |

(IP보기클릭)1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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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호불호 많이 갈리고 아쉬운 책이지만, 프롤로그의 "천년보다도 더 긴 하루였다."는 문장은 글맛 한 번 죽여주었던 거 같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천도 이래로 로마 제국이 존속된 시간 역시 천년 정도였다지요. 그야말로 천년이 황혼지는 하루를 잘 표현한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22.01.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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