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보고 왔습니다.
전 정말보고싶은 영화가 있으면 사람이 별로 없는 심야시간대에 혼자 영화 보러갑니다.
영화보러가기전에 평이 "곡성"때보다 더 극명하게 갈리고 그나마 약간 좋은 평들만 많아서
"곡성"때처럼 전 오히려 약간의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한 분의 말 "정말 아수라장이구나!"...... 이 한마디가 이 영화를 단적으로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구나 생각하고 피식 웃었습니다.
오히러 "곡성"때보다 덜 잔인하면서 사람들의 아픔부분(영화는 형사인 주인공의 인생을 자신이
죽지 않으면 끝나지않는 지옥도를 보여줍니다!)과 한국사회의 정치판을 은유적으로 비꼬와서 만들어서
일반분들에게는 많이 불편한 영화라.....분명 나홍진 감독의 "곡성'보다 더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릴 영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들어가서 자세한 상황은 설명은 안하겠습니다.
저는 영화는 보면서 두번 주인공에 대한 연민을 눈물을 흘릴뻔 했습니다.
그만큼 김성수감독이 주인공인 처한 지옥같은 상황을 잘표현해주었습니다.
영화 거의 끝나갈 부분에 주인공이 공권력에 폭력을 받고 부인의 마지막 수술실 장면 또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곡성보다는 그렇게 어려운 영화는 아니고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면서 영화를 보다보다 김성수 감독이 영화를
잘만들고 적절하게 표현하는휼륭한 감독이란 생각이 절로 들게합니다.
배우들 연기도 말이 필요없는 분들이구요!
뭐 정우성 연기같고 뭐라고 떠드시는 분들 많던데....
전 정말 정우성 연기중에 제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연기에 두번이나 연민의 눈물을 흘렸으니까요!
주위의 평에 절대 현혹되시질 마시고 꼭 영화관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저에게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다음으로 올해의 한국영화 2번째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아참!
영화관에서는 많이 상영안하지만...... CGV에서만 상영합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어 히어로"꼭 보시길 바랍니다.
전 부산행보다도 훨씬 재미있게 보았고 정말 만화보다 더 생생하고 리얼하게 영화로 표현해놓았습니다.
정말 이게 CGV한 영화관에서 상영한다는게 정말 이상한 생각이 드네요.
"아수라"하고 "아이 엠 어 히어로" 블루레이로 나오면 꼭 사야겠네요.
그럼, 잘들 주무시고 롯데시네마는 내일까지 롯데멤버쉽까드제시하면 영화 6천원 행사하니 부담없이 영화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