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와는 달리 전체 루트가 공포로 구성된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시전설이 괴담만 있는건 아니라지만, 도청로봇은 너무했지..
과학루트든 오컬트루트든 차이는 사건을 대하는 관점의 차이일 뿐, 실질적으론 둘 다 괴이가 연관된 판타지로 연결됩니다.
그나마도 이 관점이란거 조차 셀프퀘스천의 다소 억지스런 선택지를 보면
보다 납득할 수 있게 스토리 전개를 쓸 수 있는게 아니면, 이제 그냥 관점은 버리고 오컬트 루트 하나를 완벽하게 만들어서 노블게임으로 전향하는게 어떤가 싶네요.
또한 어느루트로 가든 모든 정보가 속시원하게 밝혀지진 않습니다.
도시전설, 괴담 특유의 찜찜함을 주기위한 결과인지는 몰라도 속시원한 결과를 원하는 유저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을듯 합니다.
셀프퀘스천 말고도 추리로직, 라이어트아트, 커리지포인트 모두 이제 와선 굳이 있을 필요가 있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기존에 있던 기능들이니 그냥 살려만 뒀다~ 라는 느낌이 강해서…
전체 루트가 공포로 구성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고 적었으나, 작품의 내용면에선 아쉬운 부분이 꽤 있네요.
쓸만한 도시전설을 다 써먹어서 그런건지, 이번 작중에 등장하는 도시전설괴담 자체에 큰 흥미가 느껴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인형편은 1편에 나왔던 인형편 쪽이 너무 우수했던 탓인가, 이번편은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인간스튜편이 그나마 이번 시리즈에서 외전을 제외하곤 가장 괜찮았네요.
양면스쿠나는 설명도 너무 길고 배경이 동굴로 제한된 것도 별로였는데, 분량은 쓸데없이 길어서 영 별로였습니다.
최종장은 스케일은 커졌는데, 이렇다할 단서는 없고 폭탄으로 해결해버렸습니다~ 실속이 없는 느낌.. 더불어서 분량도 많지 않고…
세나가 주인공이던 외전은 기대 안했는데 본편보다 재밌었습니다.
팔척귀신 같은 괴이는 사족같았지만, 오감이 사라져가는 타임리미트가 있어서 보다 긴박감이 있었던듯 하네요.
생각보다 새로 밝혀지는 정보가 많지 않은 것도 아쉬웠네요.
F.O.A.F 라는 적대세력에 대해 조금 더 정보가 풀린다던가 본부장에 대한 정보가 더 나온다던가 이런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나온 정보는 기존작에서 나온 정보와 크게 다르지 않고 대다수의 떡밥은 후속작으로 넘어갑니다.
다음 후속작이 나오려면 또 몇년이 걸릴진 알 수가 없는데..
후속작에선 전체 큰 틀의 스토리가 조금 더 진전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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