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20대때
산 속에서 수련할거라고 몇 박 며칠 먹을 음식과 텐트들고 혼자 갔었다.
수련책 보면서 나름 명상한답시고 폭포수 아래에서 가부좌틀고 무념무상의 세계로 들어서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무념무상의 세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 순간
누군가가 나를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 학생, 이봐 학생
- 이제 정신이 좀 들어?
누가 나의 명상을 방해하지? 오래간만에 잘되고 있었는데 아이씨!!
가뜩이나 불만섞인 목소리고
-명상 중인데 왜 그러시죠?
아줌마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이게 명상이야? 감기걸려. 집에가서 자.
이 말듣고 주변을 돌아보니 산 속이 아니라 산 밑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자고 있었고. 수많은 등산객들 다 지켜보고 있었음.
쪽팔려서 바로 집으로 내려왔는데
분명히 난 명상 중이었다규...
(IP보기클릭)123.142.***.***
유머 게시판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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