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말 마지막 31일에 맞춰서 겨우 완성했습니다.
다들 올 한해 고생들 하셨고,
내년에도 건강히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정진하겠습니다.
무림대회.이 크고, 웅장하고, 무림계의 방향성을 일러줄 운명의 무림대회가 금향궁 풍우산에서 시작되었다. 오색빛깔 진하면서도 바람결에 흔들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비단결의 장식들이 새겨져 있는 깃발 아래, 모든 문파들이 차례로 무림대회에 자리를 잡고 저마다 근엄치례하며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다.여전히 단아하며 격조 높고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황금빛 견갑은 여전히 하늘 두려운 줄 모르는 남궁(南宮).그들의 우두머리인 용왕도(龍王刀) 준(隼)은 무림계를 은퇴했지만 조정의 업을 뒷배삼아 송나라 상업계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창방을 수하로 둔 걸출의 가문. 상관(上官).독을 필두로 온갖 더러운 권모와 술수로 암약한다고 세간에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들의 장문인 당중령(唐中翎)을 중심으로 누구보다도 조용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의와 협도를 위해 무림계를 활보했던 당문(唐門).그리고 육대문파.불가 승려를 중심으로 불심을 널리 설파하는 숭산(崇山).삼교(불교, 도교, 유교)합일과 양생법을 통한 도교를 설파하는 전진(全眞).심검과 형의권, 각법의 심오함. 그 시초가 불(佛)문인 아미(峨嵋).도가적 사상과 현재는 그 위세가 많이 떨어졌지만 단약제조법으로 세간에 기여하고 있는 청성(靑城).쾌검의 명가. 쌍존(雙尊)을 필두로 검과 살고 검과 죽는 운명의 길을 선택한 점창(點蒼).비천, 현공, 탈백, 철권의 문파와 그 외의 군소 문파와 연합을 하여 존재하는 공동(崆峒).그리고강릉포위전에서 구파를 밀어내고 신파의 이부귀를 필두로 새로 형성된 개방(丐幇).마지막으로여성 만의 문파이며 연검과 악기를 이용한 음공의 총본산인 금향궁(錦香宮).모두가 모여 비로소, 무림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림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했다.꿀꺽."긴장돼?"이제는 금향궁이 아닌 당문의 소속으로서 활동하게 된 용상. 그녀는 아직 자신의 정체성을 금향궁으로 유지하고 있던 터라 흰색 도복은 그대로인 채 당문의 필두, 조활의 곁에서 모든 광경을 보고 있었다. 아무리 당문의 대표로서 무거운 짐을 짊어진 듯 어깨가 무겁고 숨이 거칠어 도무지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의 조활이었다. 긴장으로 가쁜 숨을 몰아 쉬는 것이 고작이라 온몸이 전율로 부들부들 떨고 있는 그를, 용상이 어깨를 다독이며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물었다."......죽겠소, 누님. 사방팔방이 거대 문파이며 명문 세가 투성이요. 나는... 나는 지금 이순간을 기다린 것도 맞지만, 갑자기 몰아치는 폭풍우처럼 어디 한 곳, 피할 곳이 없소. 마치 측간, 똥파리 한 마리 신세라 머리 끝까지 신경이 곤두서지 않는 곳이 없구려. 내, 내가 진정 당문의 대표로서 어울리기나 할지......"그러자 용상이 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그의 시선에 잘 보이도록 미소지으며 조활에게 다가가 볼에 입맞춤했다."후후. 걱정하지마. 넌 잘 할거야. 누가 뭐라해도 내가 점찍은 사람이야. 나는 너를 믿는다. 알지? 너는 측간의 똥파리가 아니라, 용상이라는 곱게 핀 꽃에 수분(受粉)하러 온 꿀벌인 거야."그녀 자신을 위한 상냥한 말과 알딸딸 하면서도 거리낌없이 대하는 행동에 조활은 긴장이 풀어지면서 그간의 심리적 압박감에 아주 손쉽게 빠져나왔다. 자신을 바라봐주는 나만의 그녀. 미소지으며 볼에 입맞춤까지 해주는 용상 덕분에 긴장은 어느새 눈 녹듯, 아지랑이 피어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괴, 굉장하군. 소사매의 토닥임과는 다르게 이쪽은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잖아?""난 너의 열렬한 추종자이며 반려자라고? 아직 제대로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너의 가장 완벽한 지지자야. 긴장되더라도 이건 잊지말아줘?""......누님, 내 이런 말을 해서 분위기 초치긴 뭐하지만.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는 것은...... 안 부끄럽소?"용상은 애써 아무것도 아닌 척했지만, 역시 낯뜨거운 대사를 너무 남발했는지 결국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나도 죽겠어. 나라고 이, 이런 건 역시 익숙지 않아. 네가 만족만 한다면...... 좀 더 파렴치해 질 수 있는데, 아무래도 내 개인적인 성향이 여자로서의 조신함이 더 선호되니까......혹시 내가 이...상해?""......하하하!"조활은 그만, 참아왔던 웃음이 터져나왔다. 용상은 얼굴이 더욱 벌게져 고개를 들지 못했다."왜, 왜 웃는거야?"조활이 용상의 수줍은 목소리를 듣고는 피식 하며 그녀의 옆에 다가가 팔로 감싸 안았다. 조활은 그다지 길지도 않은 팔로 어찌어찌 그녀를 감쌌지만, 그것에 개의치않고 더욱 끌어안았다. 그러자 용상도 그의 따스함에 천천히 마음이 안정되어 굳어있던 얼굴이 풀어졌다."평소에는 강고하고 날렵한 비검(飛劍)의 여협이오, 그 성정을 녹이면 순한 송아지 같으니, 누님의 마음을 이리도 쥐락펴락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오. 게다가 나는 여태 긴장에 죽을 만큼 떨고 있었는데 누님의 손길과 입김이 햇살처럼 피부와 마음에 닿으니 이리도 감쪽같이 멀쩡해지다니. 무슨 도술이라도 익히셨소?"용상은 마냥 좋았다."후후. 본녀가 익힌 것은 오로지 검술과 퉁소 부는 법 뿐인데 어찌 도술을 익혔다고 스스로 자부하겠소? 그저 못생긴 남자하나 내것으로 만든 것이 도술이라면 도술이겠구려. 남들은 놀라서 도망가는데 본녀는 그 모습조차 사랑스럽다는 것이 참으로 놀랄따름이오."조활은 살짝 찡그렸다."갑자기 웬 경어요? 게다가 낭군을 놀리다니?"용상은 웃었다."하하하! 나도 재밌단다. 즐거워. 나 역시 사시나무 떨듯 파르르 떨면서 불안했는데 이렇게 서로를 보듬어주니 모든 것이 평온하구나.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 것이 맞나 싶지만, 지금은 이 상황을 누리련다. 그러니 조 동생. 조 랑. 지금은 당문의 대표로서 긴장되더라도 그 짐을 본녀에게 조금이라도 나누어줘. 난 언제나 네 편이야."둘은 당문의 선봉에 서서 드넓게 펼쳐진 수많은 문파와 세가들의 모습을 보았다. 어느 하나가 위축되는 모습없이 당당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위풍당당했다. 조활은 그들의 날카롭고 드높은 콧대에 지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조용히 둘은 따스하게 손을 포개어 잡았다. 온기가 서로에게 전해졌고, 더 이상 떨림은 없었다. 그들은 진정, 당문의 드높은 기상의 일원이자 장문인의 굳센 대리였고, 누구 하나가 모자람 없는 당당한 당문인이었다."고맙소, 누님.""......응.""그나저나, 앞으로 괜찮겠소? 금향궁은......"용상은 애써 잡은 감정을 흐리고 싶지 않았다. 조활의 걱정은 이해했지만, 금향궁에 대한 미련은 나름 정리했다고 여겼다. 용상은 조활과 맞잡은 손을 더욱 꽉 쥐었다.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괜찮다. 그녀들의 의지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을 거야. 지금은 그 생각만으로 충분해. 내가 버려진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앞으로도 금향궁을 버리지 않으며, 오로지 앞만 바라보겠어.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면...... 스승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멀지 않은 미래에... 알 수 있을 것 같아."조활은 뒷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알게모르게 쓴미소를 지었다. 오늘이 지나고 과연 그녀에게 남는 것은 무엇이 될까? 금향궁의 인간도 선언이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금향궁주 온부인은 모든 사실을 용상에게 털어놓은 채로 완전히 니교로 돌아서게 된다면, 그녀는 어떻게 대처하게 될 것인가?온부인이......니교 인간도가 무림계의 공적인 적이 된다면,그녀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조활은 온부인의 속셈을 알고도 차마 용상에게 말 할 수 없었다.' 약속. '온부인과 함께한 약속을 지켜내고, 용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조활은 수만가지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가, 결코 쓴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두려움과 걱정. 앞으로 자신들에게 벌어질 일들. 모든 것이 안타깝고 초조해질 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용상의 굳은 눈빛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저 곧은 눈빛으로 금향궁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아줄 뿐이었다."......고마워.""뭐, 더 필요한 것 있소?"용상은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빨리 저녁이 왔으면 좋겠다는거?""아... 하하... 아, 알겠소."조활은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이 그저 좋았지만, 그녀의 넘쳐나는 힘을 무시하기 어려웠다. 그저 천진난만하게 베시시 웃는 그녀의 표정에 씨익 웃는 것이 최선이었다. 게다가 오늘까지라면... 쉬지않고 삼일째. 이러다가 죽는게 아닌가 싶은, 식은 땀 흘리는 조활이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좋아. 모든 것은 잘 배치 되었겠지?"날카롭고 차가운 음색의 여성의 목소리가 깊고 어두운 공간 안에 소름끼치게 들려왔다. 마치 복수를 위한 듯한 심연의 목소리가 주변을 울려 퍼뜨렸다. 그리고 그녀의 곁으로 부하인 듯한 인물 한 명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보고했다."네. 예상대로 그들은 오늘 무림계에 선포할 것입니다. 인간도의 정체를 무림계 전역에 선포하고나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옥도와 아귀도가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육도협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규와 유악. 두 법왕이 움직였으니 이들이 중심이 되겠지요."어둠 속 여성이 자신의 채찍을 한 번 휘두르니 공기가 찢겨져가는 파공음이 사방으로 흩날려졌다. 얼음장같은 한기가 사방에 퍼지며 채찍의 끝을 따라 손잡이 쪽으로 은은하게 모여들었다. 마치 사라진 문파의 것이라 여겨지는, 실전(失傳)된 무공과도 같았다."원무헌, 그 잡것은 어디서 뭘 하는 중이지?""그분은 남궁세가에 폭탄 하나를 심어두려 이동 중입니다."여자는 혀를 찼다."쯧. 그래. 오늘만큼은 봐주겠다. 그놈도 그놈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썩을 무림대회로 움직이는 것이겠지. 좋다. 이해관계가 맞는 놈은 아니지만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자는 아주 좋아한다고. 마음껏 부리라고 놔두어라."여자의 부하가 물었다."저희들은 어찌할까요?"그녀의 날카로운 눈빛은 싸늘했다. 그리고 손을 살며시 들어 자신의 얼굴에 박힌 세 줄의 상처를 만지작거렸다. 욱신욱신 거렸다. 마치 발진이라도 일어난 듯,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느껴지는 간지러움에 얼굴을 벅벅 긁기 시작했다."원수 년은 죽었어도 그년의 후계자와, 아주 잠시지만 친하게 지내던 년도 있다. 그들을 모조리 죽이지 않으면 이 상처도 편할 날이 없겠지. 간지럽다, 간지러워. 죽여주마... 죽여주마... 우욱..."여자는 기분이 매우 나빠진 듯 얼굴을 더욱 긁어대며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부하는 그저 고개를 숙이며 알겠다는 듯, 그대로 보고를 마치고 조용히 사라졌다."상처가... 하후란. 아니, 하후매를 생각하면 아프다. 아프다... 간지러워... 간지러워... 우욱. 구역질... 난다... 킬킬... 너의 모든 걸 부숴주마... 남기고 간 모든 걸 능멸해 주겠어. 우욱. 네년의 자취, 네년의 냄새나는 것들을 모조리 부정해주마... 우욱. 으아아아!!!"어둠 속에는 찢어질 듯한 날카로운 비명만이 가득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조활과 용상의 걱정에도 무림대회는 기어코 시작되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천천히, 그리고 점차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무림대회의 개최 의의는 주최자인 조정과, 그 대리인인 상관세가(上官世家)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마교가 사라진 지 20년이 지난 지금, 모든 협도인의 세력들은 하늘도 탄식할 만큼 나약해졌다. 이전의 힘을 되찾는 것조차 버거운 시점에 니교는 육도협을 기준으로 전국 곳곳에 기승을 부리며 전전긍긍하고 활개를 하고 있었다. 그러한 시점에서 축생도로 인한 강릉포위전이 벌어졌다. 사상자는 결코 적지 않았으며 강릉을 위해 모든 협도인들이 수일 밤낮을 싸워 결국 소동의 주인공, 축생도 법왕인 왕이장 구 개방 방주를 죽이며 사건은 일단락 났다.조활은 혀를 차며 조곤조곤 입을 열었다."......상관(上官)은 그 자리에 없었으면서 기세 좋게 말은 잘한단 말이지. 약았어. 쯧."용상은 그의 이야기에 속으로 웅얼거렸다.' 나, 나도 없었어. 조 동생...... 미안. '그리고 또다시 이런 사변이 일어날까를 대비하여 조정이 꺼낸 대책은 마교 섬멸전 이후로 와해된 무림맹을 새로이 집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상관세가 상관준의 무림맹 재결성 선포에 모두가 웅성웅성 했다. 이에 따라 자리를 지키고 있던 수많은 무림인들 중에는 대부분 옳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자들도 있었지만, 왜 굳이 결성을 해야 하는가. 그것도 아니면 별 관심없이 음식과 놀음 만을 노리고 온 잡협객들도 있었다.조활은 결국, 이 어수선하고 어이없는 상황에 치가 떨렸다."어째서 지금 무림이 이 모양이 되었는가? 저런 시정잡배같은 꼴을 보이는 자들이 과연 무림인이라고? 환장할 노릇이겠구만. 이러니 무림맹을 결성해서 그나마 뜻 있는 자들을 모아 암약하고 있는 마교잔당과 이 자리에서 말은 안 했지만, 잡배들을 소탕하려 하는 것이겠지. 일단 정세를 보아하니, 그래도 뜻 있는 세력들이 각 문파 문주를 필두로 일어서는 모습은 보기 좋군. 무림이 썩어났다고 한들 명문세가와 육대문파 만큼은 위용이 있다. 각종 크고 작은 문파들도 무언가 뜻이 있는 것이 그나마 희망이다. 하지만, 이미 축생도 왕 법왕께서 직접 희생하여 얻은 결과치곤 그간의 노력이 미미하다. 과연, 이들에게도 희망은 있을까? 상관세가도 모를 리는 없을 텐데... 그들의 목적은 대체 뭐지?"조활은 용상과 맞잡은 손을 꽉 쥐었고, 그것을 눈치챈 듯, 자신도 힘을 주어 손을 쥐었다.' 으으으... 역시 잘 모르겠어. 나는 아직 전체적으로 보는 눈이 얕아. 그에 비해 조 동생은 역시 대단하구나. 정세를 확실하게 훑어볼 줄도 알고... 자... 자랑스러워. '그리고 무림대회의 꽃. 비무(比武). 저마다의 무공을 가지고 서로가 화합하며 절차탁마하는 대련의 시간이 왔다.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를 여러 괴상한 무공을 몸소 펼치는 가지각색의 무림인들이 저마다 자신을 뽐내려 모여들어 마치 굴비를 엮어 놓은 듯, 줄줄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싸워나갔다. 게다가 이 자리의 끝에는 무림맹주의 자리가 걸려있었기에 좋든 싫든 일단 치고박는 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그 와중에 육대문파와 명문세가들은 그들의 광경을 재미삼아 음식을 앞에 두고 관전하고 있었다. 대회답게 즐겁고 흥겨운 상황들이 펼쳐졌다.당문에서는 그들의 일합이 일합을 부르는 비무를 보고 흥분해버린 용상과, 도통 통제가 되지 않는 그녀를 조활이 얼굴까지 찌그러뜨리며 제지하고 있었다."나! 나! 조, 조 동생! 나도 나갈래!!""자, 잠깐만요, 누님!! 지금 나가면 재미없어진다구요!! 아직, 아직입니다!!""에에에?! 안돼!! 나가서 나도 싸우고 싶다고!!""명문세가나 육대 문파조차 아직 나서지도 않았소!! 시작부터 초치면 안된다니까!?""익! 익!"조활은 필사적으로 뛰쳐나가려는 그녀를 어떻게든 막아섰고, 순간 머릿 속으로 이 광인을 그동안 어떻게든 붙잡았을 금향궁 사람들과 온부인의 수고가 떠올랐다. 직접 그날을 맞닥뜨리지도 않았건만, 왜이리 피곤하게 느껴지는지가 피부와 뇌 신경에 직접 와닿았다.그리고 그때.마치 구원의 손길처럼 건너편에서 비파의 은은한 노랫소리가 의도를 가지고 있는 듯, 그들을 향해 들려왔다."헉!""......응? 누님, 갑자기 왜...?"용상은 비파연주를 듣고는 그대로 굳어버린 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마치 그 연주음을 알고 있는 듯, 무서움에 소스라치게 놀라 조활의 뒤로 숨어들어가 모습을 감추려 애를 썼다. 그때 조활은 이상함을 감지하고 건너편의 비파음이 들리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단숨에 파악할 수 있었다."아......"조활의 짧은 탄식 앞에는 비파를 켜고 연주하던 자가 멀찍이 앉아 당문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금향궁주 온부인이었다.조활이 생각하기에, 아마도 용상의 폭주는 그녀의 연주와 함께 잠재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온부인의 비파 음색에 아연실색하고 자신의 뒤로 도망친 용상을 보고, 조활은 온부인에게 작게 고개를 숙여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 온부인 역시 조활에게 짧게 목례를 취하며 예의를 차렸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녀의 동생인 화중선도 있었다. 화중선은 그 상황이 재미있기라도 한듯 웃으며 지켜보고 있었다."핫하하! 재밌구려, 언니. 이젠 사매의 꼬장을 저 소협이 몸소 받아낼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오오. 홋! 호호!!""......음. 꼬장이라니. 중선아, 말을 좀 가려서 하거라. 그나저나 이제 상아는 금향궁이 아닐진대 아직도 비파 소리만 들어도 저리 반응할 정도라니. 새삼 내가 어떻게 저 아이를 통제했는지 보이는구나. 중선아, 내가 그리도 박하더냐?"항상 자의식 과잉의 한 마리 비둘기와도 같던 화중선은 정말 흔치않게 깜짝 놀라며 온부인의 담담한 질문에 꼬리를 내리고 답했다."어, 언니 설마. 자각... 이 없소?""음...... 잘 모르겠구나."화중선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언니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는 쓴웃음을 짓으며 말했다."사매의 전투본능을 언니가 억누르고자 언제나 비파에 음공을 실어서 혼냈었잖소. 사매의 핏줄이 과거 마교 토벌전 영웅의 자식이라고, 어릴 때부터 떡잎은 남달라서 아비를 꼭 닮아 호전적이었소. 하지만 그런다고 사매의 맹수같은 본성은 누구에게도 못 준게 당시의 화두였지. 그걸 통제하고 훈육한 것이 언니였으니, 그래서 여전히 저 모양이라오. 당시에 언니도 여간 무서운 것이 아니었다오."온부인은 동생이 늘어놓는 훈육법과 더불어, 자신은 인지하지 못했던 과거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어땠길래 그렇느냐?""뭐, 있잖소. 사매가 어느 날, 주변 시정잡배들을 모아놓고 목검하나로 다 때려 잡았었는데, 그 중에는 그 일과 관련없는 자들까지 억지로 끌려와서 당하고 있는 걸 언니가 본 것이오. 일은 분명히 큰일이었으니 사매는 호되게 혼났지. 당시에는 그럴만한 이유였으니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사매에게는......"온부인은 눈을 감으며 화중선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다가 생각에 잠겼다."......그랬군."온부인은 생각의 정리가 끝이 난 것인지 두 눈을 뜨고 저 멀리 조활에 의해 위로받는 용상에게 시선이 맺혔다. 그리고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그 날... 분명 상아를 호되게 혼냈지만 후회는 없는 징벌이었다."당시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것에 화중선, 역시 동의하고 있었다."맞소. 그것은 사매에게도 언니에게도 분명히 필요한 징벌이었다는 것은 변함없소."온부인은 그 날의 자신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용상에게 있어서는 다신 없을 순간의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분명히 그녀에게 있어서는 가장 확실한 훈육이었으나, 얼마나 혼이 났으면 비파 소리를 듣고 제발을 저릴 정도였나 싶었다. 그리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어머니로서의 미안함도 마음 한켠에 자리잡게 되었다."허나... 그것이 지금까지 마음의 상처로 남았다는 것이겠구나."화중선은 언니의 신중한 어투에 그저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뭐, 그래도 자각은 있으시구만. 그 이후로 사매는 눈에 띌 정도로 언니의 비파소리에 반응이 유달리 심했다오."그러나 온부인의 철학은 확고했다."그래도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는 외인(外人)을 건드리면 안 된다. 그리 가르쳤다. 그래서 그 덕에 지금의 상아가 있는 것이지. 거침없지만 선을 결코 넘지 않는 올곧은 아이. 스스로가 정의를 탐구하여 끊임없이 돌아보게 만들었으니, 이만큼 용 대협에게 빚을 남겨 자랑스럽단다."화중선은 크게 한숨을 쉬고는 뻥 뚫려있는 새파란 하늘을 쳐다보았다."......어딘가 살아있을 그분은 사매를 잘 지켜보고 있으려나."화중선의 넋두리와 용상의 모습을 지켜보던 온부인은 다시 비파의 현을 살며시 켜며 대회장에 펼쳐지는 비무대회를 감상하기 시작했다.어느덧 비무대회는 분위기가 더욱 크게 고조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펼치고 끝까지 살아남은 이름 모를 사내가 그 자리에 남았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더 이상의 개입이 없자 이번에는 크고 작은 문파의 방주, 문주, 장문인, 제자들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저마다의 무공을 뽐내며 아직 껍질을 벗지 못한 번데기를 상대로 하나둘 밟고 올라서기 시작했다.공동파에서도 혈기 넘치는 인물들이 나와서 비무를 펼치기 시작했고, 창방, 비석방 등의 여러 방주들도 나와서 자신의 무력을 펼치며 밑바닥에서도 그들 스스로를 증명할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다 드디어 개방의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정신사나운 현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흔히 말해, 입에 담기에도 더러운, 역한 냄새를 의도적으로 풍기는 방식의 무공이 개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덕분에 이를 바라보던 모든 자들이 이들을 물리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대회장이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게 하기 위해 모두가 협심하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오... 의도적이지는 않았을 텐데, 개방의 방식은 확실히 모두가 협심할 만하군. 저, 저, 저 더러운 걸 아무렇지 않게 손으로 잡고 저, 저. 튀기지나 말지. 어허! 오지마!! ...... 휴... 그렇지 않소, 누님?......누님?"용상은 조활의 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개방의 오만가지 역겹고 더러운 방식을 보고는 치를 떨며 공포감에 얼굴이 찌그러져 있었다."여, 여태까지 저런 사람들에게 내 돈주머니를 털렸다는 것인가...? 으웁... 설마 내 소매에 저 개방 부랑아들의 손길이......"....' 뭐, 뭐야? 여태 몰랐다고? '조활은 울상이 된 용상이 자신을 쳐다보고 다가오자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쳐버렸다. 그 모습을 본 용상은 순간 온몸이 얼어붙으며 조활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가슴의 쌍심지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어? 야...... 지금 피한거야??""아,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건 나도 모르게!!""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제, 어제까지 몸을 섞어놓고 이제와서 도망친다고?? 난 빨래 안하고 다니는 줄 알아?? 나도 빨래할 줄 안다고!!"그때 조활은 조심스럽게 손가락 세 개를 펼쳐 용상에게 보였다."응? 뭐야 그건. 하나, 둘... 셋?"조활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삼일이오.""뭐......? 삼... 뭣?! 야!! 이게 어딜 기어오르려!!""아흑...... 부, 부군이라오, 부인. 부군의 위치는 하늘만큼이나 드높고, 대지처럼 광활하고 넓으며... 커헉!""헛소리!!"분노에 가득찬 용상은 할산장(割山掌)의 강옥고(鋼玉苦)의 기운을 의도적으로 주먹에 실어넣은 뒤, 조활의 복부를 강타해버렸다. 조활은 안그래도 작은 키인데 용상의 주먹에 의해 괴악한 비명소리와 함께 몸집이 하늘 높게 뛰어올랐다. 그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건너편의 온부인이 비파의 현을 한 줄 튕기고는 지난 날의 자신의 대처에 짤막히 후회했다.' ......나도 그 사람에게 저정도는 했어야 했나. 아쉽구나. 아직도 내안에는 통한의 서러움이 있건만 주먹 한 번 내질러 보지 않았으니, 만약에 그랬다면 조금은 나았으려나...... 새삼 젊음이 부럽구나. '온부인은 그들을 쳐다보며 은은하게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찻잔에 담긴 차를 마시며 즐기고 있었고, 화중선은 왠지 모를 뿌듯함에 팔짱을 끼고 최대한 고혹적인 표정과 단아한 웃음소리로 웃었다. 입을 가리며 조신함을 표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그리고 어느덧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무렵, 대회장의 위에는 어디 출신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여협이 등장한 후, 절대 무너지지 않는 듯한 비바람같은 무용을 뽐내기 시작하자 그를 향한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모든 주목은 그녀에게로 집중되었다. 그녀의 복장은 청룡의 피부를 휘감은 듯한 맑고 새파란 색의 도복을 입고 있었다. 당문의 짙은 푸른 색과는 다른, 맑고 청아하며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을 때 드러나는 새파란 창(蒼)색의 도복이 유난히 인상적이었다.무심한 듯한 표정도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여협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녀는 다음 사람을 기다리며 싸늘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주변에 흩날리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마치 명문세가와 육대문파를 대놓고 바라보는 듯한 모습 또한 보였으니, 이 의미심장한 여협의 당차고 고고한 기운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이들 또한 존재했다.' 젊은데 저리 침착냉정한 태도로 주변 문파들을 바라보다니... 간도 크군. 저 여협은 누구지? 어디 문파 소속인거지? ''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칼이 마치 비단이 발하는 색보다도 선명한 진갈색에, 태양빛을 흡수, 반사하여 황금빛으로 비쳐 보이는구나. 게다가 차가운 표정과 어울리는 미모 마저 갖추다니... 참으로 아름답구나! '' 이 여협, 실력이 대단하다. 여태 열 합의 시합을 뛰었는데도 헐떡임 없는 강철 체력이라니. 보통이라면 어지간히 힘든 티가 날 것이 분명한데 그녀의 호흡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어. 게다가 명문세가와 육대문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고개 한 번 뻣뻣하구나. 크게 될 여협이다. '저마다 마음 속으로 여협을 분석하느라 바쁜 순간에도 누구 하나 대회장으로 올라가는 이가 없었다.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묻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정보 하나 없는 그녀를 대적하기 위해서는 알 수 없는 두려움마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협은 그럼에도 묵묵히 입을 다문 채,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눈빛에 명문세가와 육대문파의 고수들을 제외하고는 감히 올라갈 담력이 있지 않았다.그때, 당문의 방향에서 누군가가 빠르게 뛰어올라 사뿐히 젊은 여고수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어? 저 여자. 어디서 온 거지?""당문! 당문에서 나왔어!""뭐? 당문의 도복은 짙지만 푸른색이 아니었어? 저 여협은 흰색인데?""흰색 도복에 키 큰 여성 검사라고? 그럼 금향궁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금향궁이 아닌 당문 방향에서??"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흰 도복의 여협과, 청 도복의 여협.서로는 서로를 모른다.하지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다.서로는 생각했다.' 이 사람... 강해. '' 이 여협... 싸워보고 싶군. '흰 도복의 여협이 먼저 자신의 검을 치켜들고 예를 차리며 자기소개를 하려 했지만, 무언가 입 밖으로 나오기 힘들었는지, 잠깐 표정이 찡그려졌다. 청 도복의 여협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기세좋게 다가왔지만, 그녀는 검을 치켜들어 자신에게 보인 채 굳어있었기 때문에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아... 겨우 조 동생에게 허락을 받고 나왔는데, 내가 금향궁의 이름을 내세워야 하는 것인지, 당문의 이름을 내세워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 금향궁의 이름을 내세우기엔 파문 당했고, 당문의 이름을 내세우자니 아직 정식으로 입문한 것도 아닌데...... 차라리 아버지의 이름을 내세워야 하나. '그때 청 도복의 여협이 굳어 있는 용상을 보고, 그녀에게 맞서 자신의 검을 치켜들고 예를 보이며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본녀는 그럴 듯한 문파에 소속되어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름을 날려 걸출한 별호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검을 좋아하며, 무예를 익히고 강호를 떠도는 것을 좋아할 뿐이지요. 음...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 녀는 영남파(嶺南派) 남계(南溪)라고 합니다."용상은 그녀의 문파를 듣고 놀랬다.' 영남...? 그렇게 먼 곳에서 왔다고? 그럼 무슨 무공을 사용하는 걸까? 궁금해... 궁금해... '생각에 잠긴 용상을 보며 남계는 갸우뚱하면서 물었다."이제 여협의 존함을 여쭙고 싶습니다만, 괜찮겠습니까?""......앗! 아."용상은 순간 그녀의 물음에 놀라서 잠시 말이 헛나왔지만, 이내 헛기침을 하며 다시 검을 고쳐잡고 지켜들어 예를 보였다."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정체성이 아직 확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당문에 입문할 생각입니다.""당...문? 흰 도복이라면... 금향궁 아니십니까?"용상은 그녀의 지적에 잠깐 혀를 찼다."......일단은 사정이 있어서 파문... 당했습니다.""......그렇습니까."용상은 크게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그리고 이내 결정한 듯한 표정으로 남계를 향해 말했다."저는 용상이라고 합니다. 여협의 강고한 검술과 무공에 감복하여 이렇게 나왔습니다.""용상... 이라면, 백운화(白雲花) 시군요.""제 별호를 아시나요?""백화절영(白花截影). 흰 꽃처럼 흩날리며 그림자를 끊는다. 풍아격정(風牙擊情). 바람처럼 날카로운 송곳이 감정을 후려친다. 이것은 백운화가 지나간 자취를 뜻하는 이야기입니다. 그간 당신의 무용담을 봐오던 사람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당연히 당신은 젊은 고수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는 뜻이지요."용상은 장황한 자신의 무용담에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그, 그, 그 정도인...가요?""네. 부끄러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자랑스러이 받아들이시고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우셔도 좋습니다. 당신은 이미 그런 존재입니다."스릉.남계가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물음에 답하듯 용상도 천상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검 끝을 바라보며 앞으로 일어날 자신들의 비무를 머릿속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비무의 결과를 두고 두 여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재미있다.용상은 금향궁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의 실력을 뽐낼 무대를 찾았고, 남계의 실력은 용상이 봐도 감히 겨뤄볼 만한 무력이라 여길 정도였다. 남계는 그만큼 강함을 대회를 통해 증명했고, 용상 자신의 무용을 마음껏 부딪히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이는 남계도 마찬가지였다. 남계는 일찍이 용상의 무용담을 찾아서 들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고, 그녀의 무공과 자신의 무공을 부딪혀 보고싶다는 마음 하나로 무림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결국 용상의 관심을 받는 것에 성공했다.둘은 가슴이 뛰었다........"부디 한 수 가르침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망우협려전(忘憂俠侶傳) (11). 끝.
* 무림대회에 나왔던 텍스트와 내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비무대회를 좀 더 강조해 봤습니다.
간만에 다음 화에는 전투씬이 들어가겠네요.
* 다음 소설은 제 개인 소설 -마이라-입니다. 링크는 밑에.
* 저는 연재소설 게시판에서 개인작을 쓰고 있습니다.
http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8 (연재소설 게시판)
https://ruliweb.com/family/212/board/300068?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574330 (모음)
개인작과 활협전 팬픽을 번갈아 연재중 입니다.
링크 남기니 관심 부탁드려요!
* 마이피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마이피에서는 자작시도 쓰고 있습니다!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574330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