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게 뭐랄까.. 레벨디자인에 있어서만큼은 정말로 좋은 평가를 하나도 내릴 수가 없네요. 1에서는 지-랄맞은 챌린지미션 몇개와 기괴한 판정의 스토리진행시 액션판정정도 제외하곤 나쁘지 않았거든요. 2로 넘어가면 중력잡기가 강화되어서 나오는데 처음엔 일취월장한 연출이나 스토리진행이 매우 보기 좋았지만 스토리진행 하면서 대체 뭐가뭔지 알수 없는 판정을 만나곤 몇번이나 그만 둬버릴까 생각한게 아닙니다. 거기다 보스전 들어가면 왜이렇게 페이즈 1 2 3 나오면서 발광을 하는지 기가 막혀 돌아가실뻔한 것도 있지만, 보스전 한회에 무슨 몬헌도 아니도 시간단위로 공략이 들어가야 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가더군요; 몇번이나 그냥 이거 하지 말고 공략동영상이나 볼까 하는 유혹에 시달렸는지;
스타일로 루나스타일과 주피터 스타일이 추가되었는데, 루나스타일은 몇번이고 중력조작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미션수행하는데 흐느적거리면서 워낙 미끄러져다니는데다 로켓점프인가 그 앞으로 튀어나가는 점프 조작이 라데꾸 수준으로 난해해서 정말 쓰기 안좋더군요. 더군다나 첫타가 유도명중되는건 참 좋았는데 문제는 공격력이 약한지라 그다음에 후속타로 계속 명중이 들어가야 하는데 ㅁ 계속 눌러도 안들어갈때가 많음..;; 도리어 2 액션 하다보니 기승전중력킥이던 전작의 액션이 그리워질때도 가끔 있었습니다. 차라리 심플했거든요. 그것도 있고 체력포인트도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적 잡기에 참 좋았고.
이른바 발암미션이라는것도 해봤는데 정말 뭐같았던게 이 게임에선 거의 모든 판정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느낌이거든요. 작년에 스파이더맨을 하면서 어지간한 미션 관련에는 찰진 손맛을 느끼던 것과 정반대였습니다. 그나마 1때는 스텔스미션조차도 중력조작쓰면서 플레이할수 있었는데 이번작은 무슨 캣 주인공 가지고 간간히 어설픈 메탈기어 솔리드 찍고 있고;
뭐랄까요. 그냥 2 엔진 가지고 1 리메이크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스토리, 캐릭터, 음악, 그래픽, 모션이 마음에 드는데 뭔가 나사가 몇개 빠진 조작감과 왜있는지 대체 모를 회피, 전작에 비해 있으나마나해진 중력킥 및 필살기, 레벨검증을 해봤는지 의심스러운 몇몇 구간 등을 생각하자면 레벨디자인 하나가 게임을 이정도로 망칠수 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제한미션을 할 생각이었다면 조작감을 다소 타이트하게 제한시키던지;
개인적으론 이런저런 경우에도 불구하고 해당 IP를 부활시키길 원한다면 UI도 상당히 수정하고 리부트하는게 어떨까 생각이 들더군요.
소감은 레벨디자인만 빼면 95점, 레벨디자인 포함이면 75점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