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계궤의 스토리는 혹평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스토리 진행과 주인공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반과 이전작들 주인공이 나와서 하는 거라곤 레바테인 계획과 흑막의 계략을 추적하는 것뿐
주역들이 없어도 레바테인 계획은 실행되고, 실패하고, 한정 그랜드 리셋이 진행됐을 겁니다.
-제국편 중심 메시지를 무시함
섬궤1편부터 시궤까지 장장 5편이나 걸쳐서 나온 결론은
주인공 린보고 '남에게 폐 끼칠까봐 걱정해서 혼자 짊어지지 말고 좀 협력해서 같이 해결해보자'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섬궤4 노말엔딩을 부정하기도 하죠.
그런데 계궤는 주인공 일행들은 서로 협력하지 않고, 아니에스는 반과 아버지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짊어지려 합니다.
이러면 섬궤에서 린보고 한 말을 후속작에서 반이 아니에스에게 또 하게 되겠죠
-대부분 떡밥을 후속작에 다 넘김
각의 지보가 리셋하는 기준과 목적이 뭔지
끌레이유 마을의 엑스칼리버 석상은 어떻게 된건지
등등 전부 후속작에서 풀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디서 본 각의 지보 모티브
하늘의 궤적도 라퓨타 느낌이 나긴 했지만
각의 지보도 다른 애니나 게임에서 많이 보던 거라 좀 맥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지구를 가두고 억압하는 소재는 바로 떠오르는 건 천원돌파 그렌라간이나 슈퍼로봇대전z 시옥편 정도네요
그것들도 알고보면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혀지는데
각의 지보도 그런 의도였다고 나올까봐 걱정이긴 합니다
스토리 결론: 계궤는 여궤2 3부의 커다란 버전이나 다름없다
개인적으론 섬1, 섬3보다 별로
스토리 외
-공화국 3편째의 식상함
3편째나 되니 공화국 맵도 좀 지루합니다.
앵커빌이 새로 나왔다고 하지만 수도 이디스나 바젤과 크게 다르지도 않고요
살바드는 차별화되긴 하지만 이것도 여궤부터 나왔고요
제국편은 4편이라도 제국 동부와 서부를 나눠 묘사하기도 했고
도시마다 풍경이 확연히 달라서 이런 점은 좀 괜찮았죠
-이세계 던전은 이제 그만
그림 가르텐 같은 이세계 던전이 벌써 3번째인가 그렇죠
몽환회랑, 메르헨 가르텐, 그림 가르텐
이전 것들이랑 플레이방식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지겨워질 지경입니다
-뜬금없는 최종보스
중간에 끊어버리는 섬1이나 섬3도 최종보스는 이전부터 떡밥을 많이 뿌렸지만
계궤 최종보스는 뜬금포라 좀 어색했습니다
쓰다보니 단점만 쓰게 되었네요 ㄷㄷ
장점은... 엑스칼리버 연출이 꽤 괜찮아서 메카물 느낌이 좋았다 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면 더 떠오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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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 평소의 궤적이구만'하고 본 느낌입니다. ㅎㅎ 사실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제국편의 주제라기보다 궤적 시리즈 전체의 주제고, 이걸 매 시리즈 강조하기 위해 꼭 하나씩 단독행동을 하는 애들이 나오거든요. ㅎㅎ 하궤에서 요슈아가 그랬고, 벽궤에서 랜디가 그랬고, 섬궤에서는 린이, 여궤 1에서는 반이 그랬죠. 그래서 이번에 애들이 각자도생 할 때도 "아, 이거 후편에서 어셈블 하려고 이러는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 25.02.19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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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계궤는 좀 심했다고 생각하는 게, 그래도 이전작들의 전편은 나름 전편만의 사건을 해결했더니 "짜잔! 사실은 더 큰 흑막이 있었답니다!"라는 식으로 전편만의 끝이 있는 편이었습니다만, 이번 계궤는 끝을 포함해서 전부 다음편으로 떠넘기는 전개였다 보니 내용도 별로 없고, 그냥 프롤로그를 위해 게임 한편을 다 쓴 느낌. 심지어 섬궤 1, 3에서는 새로운 지역을 보여주는 의의라도 있었지만, 이번 계궤는 전작의 맵들을 대부분 그대로 쓰고 있기에 새로운 맛도 없고, 별 내용도 없는 느낌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 25.02.19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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