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솔리드 3 HD를 클리어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PS2로 클리어 했는데... 이상하게도 한글화된 그 버전으로도 당시 제 나이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The Boss의 고뇌라든지 희생이라든가 애국심, 군인으로서의 명예 이런게 너무나 절절하게 와닿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감동이 더 했습니다. 스네이크가 더 보스의 무덤 앞에서 경례하며 눈물 흘리던 장면은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PS2로 클리어할 때는 스네이크가 눈 하나를 잃는 장면이 너무 가슴 깊게 남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하니까 그렇네요~
PS2로 할 때는 잘 몰랐었지만 대략 PS2로 한번 클리어해서 스토리를 알고 보니...
더보스가 진짜 미국의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고 임무에 열중인 스네이크를 죽이지는 않기 위해서
여러가지 장면에서 배려(?)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셀롯도 3중 스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시 해보니 이해가 가는 장면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그 오셀롯이 메탈기어솔리드 3에서 처음 만난 스네이크에 반하게(?) 되어 메탈기어솔리드4로 역사가 끝날 때까지
빅보스(=스네이크)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아 이렇게 이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게임 자체도 이게 거의 15년이 넘은 게임 수준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너티독의 언챠티드나 라오어가 메탈기어솔리드3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영화와 같은 컷신, 차랑 비슷한 오토바이 타면서 총격적하는 신이나
거의 끝에 EVA를 데리고 다니면서 높은 곳에 올라갈 때는 스네이크가 손으로 발판처럼 만들어주는 장면은 언챠나 라오어에서 익숙한 장면이 그대로 생각났습니다!!
최근에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Timeline 상 그 마지막(MGS4)과 첫시작(MGS3)를 다 클리어하고 나니 다시 한번 코지마 히데오가 대단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메탈기어 솔리드5보다는 쉬웠습니다. ^^ 적의 인공지능이 MGSV에서만 해도 거의 한번 걸렸다 하면 체크포인트 다시 로딩하는게 편할 정도로
적들이 집요하고 뛰어난데요. 메기솔3는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어려워서인지.... 적어도 노멀모드 기준으로는 적들이 좀 바보라고나 할까... ^^ 패턴이 눈에 보인다고 할까...
제 개인적으로 작년 한해 제일 즐겁게 한 게임이 용과 같이 시리즈였다면,
올해 가장 즐겁게 한 게임은 MGS3, 4, 5(V)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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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플스4로 리마됐으면 60 프레임에 괜찮게 돌아갈 것 같은데... 코지마 떠난 코나미는 메탈기어로 파칭고나 만들고 있으니 물건너 갔다 봐야겠죠. ㅠㅠ | 20.10.24 23: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