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핫딜에 올라와서 청구할인까지 받고 6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항상 4K HDR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귀신에 홀린 듯 사버렸네요.
책상이 작다보니 32인치 모니터를 상한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Vesa HDR 1000이라는 압도적인 성능에 43인치까지 보게된 것 같습니다.
박스가 진짜 성인남자 하나 들어갈 정도로 커서 놀랐고 그만큼 티비 본체도 커서 두 번 놀랐지만 또 몇 시간만에 익숙해 진 것 보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나봐요.
여러 초기불량 체크 결과 불량화소(암점, 흑점) 하나없고 다른 문제도 없었습니다.
4K의 해상도를 1:1로 매치시키면 역시 어마무시 해지더라구요.
지금은 윈도우에서 200%확대하고 사용하니 기존의 1080p의 화면비율이 나와서 좋네요.
이 모델의 단점이라고 알려진 부분들에 대한 오해가 있는것 같아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좌우의 멍이 든것 같이 어두운 현상은 제가 양품을 뽑은건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물론 시청거리 1m이내에서 양 끝을 바라보면 조금 어둡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va패널의 특성상 시야각 문제에 해당하는 듯한게 양 끝에서 양 끝을 바라보면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패널의 불량이라기 보단 va의 좁은 시야각에 큰화면과 시청거리에서 오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2. 발열문제인데요. Vesa HDR 1000 설정으로 HDR지원게임을 2시간 정도 플레이 해봤습니다. 장시간 플레이 하지 않아서인지 체감할만한 발열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특히 추운 날씨라서 그럴 수도 있구요.
3. BGR 서브픽셀 문제인지 글씨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하시는데 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5년넘게 27인치 LG IPS BGR배열 TV모니터를 써와서 아는데 BGR배열이 진짜 가독성이 안좋은것은 맞습니다.
다만 신기하게도 이 모니터는 클리어타입 설정을 건드리지 않아도 그전 LG모니터만큼 가독성에 문제가 되지가 않았습니다.
노트북을 연결해서 사용하다 보니 클리어타입이 RGB로 되어 있는데도 말이죠.
4. 가까이에서 시청 시 가로줄무늬 현상도 있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눈을 패널에 박고 봐도 안보입니다... 이건 다른 사용자분의 근접사진에서도 확인된 부분인데도
저는 체감이 안되더라구요.
그외 화면 밝기라던가 화면 크기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IPS보다 VA의 명암비와 색감을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시야각은 아쉽습니다.
아예 색이 뒤바뀔 정도로 시야각이 형편없지는 않지만 명암의 차이는 조금 생깁니다.
화면 아래에 LED가 비추는데 은은하니 이쁩니다.
화면 하단색상에 맞춰서 자동으로 색이 변할수도 있고 특정 색 고정, 여러 색 자동변경 등 설정도 변경할 수 있어요.
아직 노트북 문제로 윈도우10 상에서 HDR설정을 못한 채 유튜브 4K HDR 영상을 봤는데도 너무 화사하고 이쁘네요.
스크린샷이나 직촬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PS4 Pro에서 HDR효과가 정말 기가막힙니다.
스파이더맨은 전체적으로 색감이 짙어지고 인퍼머스 세컨드선이 진짜 압권입니다.
네온능력으로 돌아다니는데 능력을 쓸때마다 진짜 순간순간 화면에 불이 붙는것 같아요...
진짜 말도안되는 신세계 입니다.
이 모델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팁좀 드리자면
해외 디스플레이 리뷰채널에서 이 모니터 색온도 캘리브레이션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요.
색온도 설정을 7500k로 해야 실제로 6500k의 온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제가 설정해보고 아이패드와 삼성 올웨이즈9 노트북과 비교시에도 7500k가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PS4로 4K HDR 설정 시 화면이 깜빡이시면 동봉되어 있는 모니터 박스 HDMI 케이블을 사용해보세요.
PS4 Pro살때 준 HDMI로는 5초마다 깜빡이더니 엄청 굵은 모니터 HDMI선을 이용하니까 깜빡임이 전혀없습니다.
생각보다 말이 많은 제품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걱정했던 부분이 전부 사라져서 다행입니다.
옥션 지마켓에서 거의 역대급 세일중이니 관심있으시면 살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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