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코지마는 지루하고 현학적인 스토리 텔링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조밥세끼]

메기솔3를 비롯한 빅보스 사가는 생각보다 스토리 텔링이 깔끔함

그럼 빅보스 사가의 특징이 뭐냐면 스토리 텔링을 세계관에 맞춘게 아니라

인물간의 관계 변화에 초점을 맞춘거임

즉 의외로 인간군상극에 가까운 인물간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 텔링은 잘 함

근데 코지마가 세계관 단위의 스토리 텔링으로 넘어가면 우리가 아는 정보를 너무 줄줄 늘어놓는 코지마식

스토리 텔링이 나오는 거지

그리고 아무리봐도 코지마는 전자인 인물 관계 변화 스토리 텔링보다 세계관 단위 스토리 텔링을 본인이 더 선호하는 거 같음

[사라다이]

스토리는 나름 납득 가지만.

그걸 전달하는 수단에서 너무 긴 호흡의 영상을 쓴다는게 문제지.

이거 잘 조절한 피스워커 같은건 또 스토리에서 딱히 불만 없기도 했고.

[사라다이]

자잘하게 조각내서 풀어야 할 세계관적인 이야기를 너무 한 영상에 몰아 넣으려고 함.

이걸 좀 쪼개서 내면 그래도 문제 없을거 같은대.

[조밥세끼]

그래서 코지마 컷신 중에 호평받는 컷시 대부분이 인물간의 갈등이 고조되거나 해소되는 등의 컷신을 호평받는 편이고
쓸떼없이 세계관 설정만 줄줄이 늘어놓는 컷신은 별로 좋은 평을 못 받지

[사라다이]

ㅇㅇ 앤딩 직전까지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풀어놔서 이건 또 공감 되거든.

근대 그 뒤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냐를 설명할려고 세계관을 설명하면 영상이 1시간 이따구라 문제지.

데스 스트랜딩 1편에서도 아멜리던가가 세계관 설명 전까지는 좋았음.

설명하면서 틀어졋지.

[Raelive]

이게 참 묘하단 말이지.
그게 테이스트가 맞으면 진짜 즐겁게 즐길수 있는데 안 맞으면 뭐 이딴... 스럽거든.

너무 가르치려고 든다. 라면서 극불호 인 사람들 많이 봣엇지.

[조밥세끼]

근데 메세지 자체는 굉장히 보편적이면서 인류애가 담긴 공감이 많이 가는 게 담겨있어서
마냥 쓰레기 같다고 하기는 그래

[Raelive]

뭐... 주제 소재 전달방식 이 모든게 다 어우러져야되는데 취향이라는게 그 세개가 다 맞아떨어져야되는거다보니 어쩔수없지..

하지만 데스스트랜딩의 해변스탭롤은 참기 어려웟어... 작작해라 이 새끼야 가 절로 나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