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 맞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만만히 봤다가 재미에 베였습니다;;
날밤을 이리 깔줄이야..
마치 몇년전 문명할때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진 게임이지만.
일단 무엇보다 땅ㅁㅁ기 특유의 중독성은 고스란히 들고오면서
전투 중엔 성소의 활용, 유닛간 상성, 거기에 마법을 군주 카드덱으로 배치하면서
턴제 전투 자체로도 전략성이 나름 훌륭한 편이라 재미가 쏠쏠해요.
가장 마음에 드는건 업그레이드나 유산을 통해 군주중심의 부대가
더디지만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가는 재미가 훌륭해요.
대장간에서 좋은 장비를 맞춰입든, 2등급 유닛을 빵빵하게 채우든, 유산을 통해 막강 군주중심으로 키우든
점점 쌔지고 있다는 체감이 확 오니까 캠페인 하나 끝내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모되는데
긴 플레이타임만큼 성취감도 상당해요.
물론 여기저기 즐비한 잔버그들, 살짝은 긴 로딩, 간혹 이상한 번역들 등
고퀄리티게임이라거나 웰메이드라고 포장할만큼은 아니지만
요쪽 장르에 조금 관심이 있으셨던분들은 초반 진입장벽만 잘 넘기면
재미만큼은 보장할 것 같아요.
12시간더 진행해서 새글을 쓰기보다는 밑에 적을께요
Ps. 추가로 더진행하고있는데 전투가너무잦은 빈도로 있다보니 피곤함이 좀 수반되고,
다행히 네임드 아닌 일반군주들에겐 자동전투로 패스할 수있어서 어느정도 커버는 가능합니다.
다만 캠페인은 좀 지나면 말도안되는 난이도로 깨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발전할 시간을 안주고 적들이 계속 들이대서 초반에 위기가 여러번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