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p의 뜻을 검색해보니
형용사로 경사면이나 언덕이 가파른, 비탈진, 험한 으로 나오더군요.
게임의 제목을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처음 튜토리얼이 강제진행 형식이라 꽤 짜증이 났었는데 (스코어 달성해야 언락 ㅠㅠ)
그 이후에 캐릭터 선택(남/여) 꽤 세부적인 의상교환과 장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곳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올라와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게임을 구매한 이유가 단하나 윙수트기에 저는 다른 콘텐츠는 즐기지 않습니다. 다만 앵벌이를 해야 포인트로 의상과 장비를 구매할 수 있어서 할뿐 ㅠㅠ
그럼에도 그 플레이가 그리 싫진 않은 것이 패러글라이딩만 제외하면 눈밭을 내려가는 것이 은근 즐겁고 동계 스포츠란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눈사이를
가로지르는가를 어렴풋 알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서 장비를 짊어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등반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팁의 최고 장점은 사실 이동의 자유로움에 있습니다. 코스는 정해져 있지만 코스를 지나치거나 이탈해도 게임이 중도에 실패 메시지를 출력하지도 반복 플레이를
강제하지도 않습니다. 편의성과 유저의 플레이목적이 무엇인가를 제작사는 순수하게 플레이의 즐거움에 촛점을 주고 있습니다.
메뉴도 상당히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어느 자리에서든 장비를 교체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윙수트를 특정 위치에서만 즐길 수 있나 싶었는데 스팁은 GTA처럼 이동이 가능하고 어느 곳에서든지 낙하가 가능합니다.
정해진 곳이 아니라 보이는 곳 어디에서든 낙하가 가능합니다.
탐험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신명나게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도 되고 Steep의 뜻처럼 가파른 곳에 올라 마음껏 뛰어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코스를 주행하는 것은 경쟁과 스코어를 얻기위한 목적성이 있다면 자유낙하는 본인의 의지와 낭만, 개척의 본능을 깨웁니다.
SSD에 설치해서 즐겨본 Steep은 지역 이동 (보이는 곳을 원경에서 선택하면 바로 이동가능) 의 로딩이 없어서 시작시 로딩이 전부입니다.
제 사양 I5-4690 지포스 970, 8기가램에서도 아주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그래픽의 디테일은 캐릭터는 매우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고 바람과 눈발에 흩날림 효과도 양호합니다. 지형의 표현은 대부분이 눈밭이라
단조로우면서도 평온함이 공존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 부분이 좀 아쉽고 트랙에서 제 취향을 발견하지 못해서 음악을 끄고 제 개인 소장중인 음악을 따로 켜놓고 윙수트로 자유낙하를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 게임들의 복잡하고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 목적인 게임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벗삼아 윙수트에 몸을 실어 날아가는, 낙하는 재미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럼 모두 자유 낙하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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