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운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중 한명이 바로 전영입니다.
대의를 위해서라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같은 강호인들을 살해했고
거란 사신 암살 이후 은둔하며 불법을 전파했지만
정작 전영 자신은 석가를 믿지 않는..
여러모로 굉장히 모순적인 인물이죠.
자객 전영
자객이라는 것은 암살자를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중국의 자객은 그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그 이유는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된
형가와 예양 같은 전설적인 자객들 때문이겠죠
형가는 무협의 근본인 '협객'의 시조 같은 존재이고
예양은 '선비는 자신을 알아보는 이를 위해 죽는다' 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명언을 남겼기 때문에
무협물인 연운에서 자객 전영이 무게감 있게 다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전영전 페이즈3 에서 나오는 전영의 대사입니다.
같은 강호인조차 냉혹하게 살해한 암살자 '자객 전영' 이 진짜 그일까요
아니면 높은 법력으로 수많은 불가의 제자를이 따르던 '묘선 스님' 이 진짜 그일까요
'시주는 본좌의 법상을 보고싶은가 아니면 진상을 알고싶은가?'
전영 자신은 자객 전영이 실이고 묘선은 허라 생각하는듯 한데요,
자객 전영으로서 저지른 죄업을 갚기 위해 묘선으로 살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자객 전영만이 진짜 전영이라고 할순 없는게 아닐까요?
전영이 부처를 믿지않았다는 것도 불자의 길을 걸은 이유가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닌 타인을 구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목적을 위해 강호인조차 베어 넘긴 것이 그의 협심이었다면
죄업을 갚기위해 중생들을 인도한 것은 그의 양심이 아닐지..
하지만 누군가는 자객 전영도 묘선 스님도 아닌
한명의 정인으로 전영을 마음에 품고 있었죠.
끝까지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일이 마무리 되었으니 안심하세요
다만 나는 청풍역에 가지 못하게 됐어요
당신 혼자 가야 하니 양해 해주길 바래요
내 손에 묻은 피가 헛되지 않아
당신의 앞길이 순조롭게 풀리길 빌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할게 있어요
사실 우리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그날 당신이 왔을 때 나는 당신을 알아보았지만
지금 이 옷으로 갈아입은 나를
당신은 알아볼수 있을까요?
그동안의 일들은 고마웠어요'
-월신이 남긴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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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월신 편지도 원본엔 하오체로 번역되어 있는걸 제가 여자가 쓴 편지처럼 다시 적은거랍니다 ㅠㅠ | 25.12.09 21: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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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bs.ruliweb.com/game/87104/read/2551489 참고로 월신 퀘스트 스토리는 이걸 참고하시면 됨 | 25.12.09 21: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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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도 진짜 앞의 두 페이즈는 그나마 버틸만했는데 (살의 까지는 없는데) 마지막 자객 전영 페이즈는 한대 맞으면 피통 70% 날아가서 진짜 죽이려고 공격한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음 | 25.12.21 12:1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