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40대 PS5유저고 2년전에 첫 레이싱휠을 사서 주로 그란7만 VR로 해왔습니다.
최근 맘먹고 장비를 업그레이드중인데 간단한 소감 남깁니다.
음슴체 양해를 구합니다.
로지텍923 + H시프터 + 페달
포스피드백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걸 알려준 고마운 첫 레이싱휠.
기어방식이라 소리가 시끄럽지만 VR이나 헤드셋을 착용하면 거의 신경쓰이지 않음.
옆의 마누라가 시끄러워 함.
이걸로 2년간 즐기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
파나텍 그란투리스모dd extreme + SCL시프터 SQ V1.5 + CSL페달LC
제품명답게 그란에 특화된 사양의 PS5용 휠.
흔히 검색하면 나오는 dd pro보다도 상위모델.
15Nm의 힘이 어마무시함.
게임내 옵션까지 풀파워로 올리면 작은 연석만 밟아도 휠에 손을 댈수없을 만큼 미친듯이 흔들림;;;
20년간 격투기를 해왔지만 한바퀴만 돌아도 진이 빠질정도로 강력함.
슬슬 눈치보면서 1Nm씩 내려서 결국 8.2Nm으로 사용.
휠은 이견을 달 수 없을 만큼 좋음.
그러나 문제는 파나텍 시프터에서 발생.
휠베이스에 연결해서 설정을 만지다 보면 특정 설정을 건드렸을 때 변속이 비정상 인식되는 문제가 발생.
1단을 넣었는데 5단이 들어가고... 등 조작불능상태가 됨.
결국 증상을 신고했더니 펌웨어의 버그라는 답변이 옴.
내게는 H시프터가 생명인지라 두말않고 환불함.
...H시프터를 사용않는 유저라면 콘솔용으론 이 이상의 휠은 없을거라 생각.
내게는 맞지 않았음.
로지텍G pro + H시프터(g923때 쓰던거) + pro페달 + pro사이드브레이크
이거임.
내가 원했던 가장 이상적인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휠.
12Nm이라 낮춰서 9Nm으로 사용중인데 DD특유의 선명한 ffb가 일품.
게다가 트루포스 기능이 g923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DD로 해보니 트루포스를 끄면 무척 밍밍함.
파나텍을 버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해준 기능.
디테일한 설정패턴을 5개까지 저장할 수 있게 만들어놔서 이것도 매우 마음에듦
타이틀별 최적의 설정(추천값)이 로지텍 사이트에 올라와 있어서 저장해 놓고 간단히 스위칭 가능.
페달도 매우 훌륭함.
파나텍때 가장 싸구려 페달을 샀었는데(방안에서 맨발로 하느라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함)
내가 틀렸음.. 페달은 무조건 좋아야 함.
개취에 맞게 디테일하게 페달 강성이나 반동을 조절할 수 있게 웬만한 심레이싱 장비에선 별매품인 튜닝킷도 끼워줌 ㄷㄷ
문제는 또 H시프터..... pro용 H시프터가 발매되지 않아 이전 g923때껄 아댑터를 별도 구매해서!! 연결해야 함...
시프터만 장난감같아서 역체감 오짐 ㅠㅠ
레딧에도 pro용 시프터 발매해달라고 징징대는 글 투성이임.ㅠㅠ 나도 같은 기분.
참고로 pro용 시퀀셜 시프트는 발매되어 있음.
사이드 브레이크를 스위치로 변경해 사용가능..
근데 난 사이드는 사이드로 쓸꺼임.
암튼 로지텍은 '전문가용 심레이싱 장비보다 보편적인 콘솔장비'를 추구하는 메이커라
그란7용으로는 로지텍g pro가 최적이라는 생각.
앞으로 ..
일단 플스5pro를 주문해서 기다리는중.
5와 pro의 차이가 가장 체감되는 타이틀이 그란7 VR이라고 들어서 기대중.
이번 업그레이드 계기로 포르자5와 EA WRC도구매함.
포르자는....음 처음 해봤는데 뭘해야할지 감흥이 별로 없어서 살짝 후회는 되지만
마누라도 좋아하고 시간을 두고 진득하게 해볼 생각.
WRC는 세일하길해 샀는데 이거 대박임..
한코스 뛰면 땀이 폭풍같이 나는데 너무 중독성있음. 이걸 왜 인제했나 싶을 정도..
그리고 하다보니 점점 콘솔이 아닌 PC의 심레이싱 세계는 어떨까 넘보게 됨.
모션 시뮬레이터와 다양한 장비 생태계의 새로운 바다...
일단 마누라 눈치 보는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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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7을 하기에는 로지텍pro가 최적이리고 생각합니다. 로지텍에 선입견이 있는 분도 적지 않지만요. 그란7보다 하드한 심레이싱을 즐기는 분, 특히 H시프터 안쓰시는 분이라면 파나텍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25.08.01 17: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