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너무 엉성하다 라고 밖에 표현이 안 되네요.
뭔가 실행전에 15기가 정도 뭘 패치 하던데 그게 패치 인지
아님 그냥 날짜 됐으니 엎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뭐라도 됐겠지 하고 시작해봤습니다만
일단 그래픽은 뭐 데스루프 때랑 비슷한 느낌은 납니다.
데스루프도 딱히 대단한 그래픽이 아니었으니 이해는 되지만
겨우 이걸 60 프레임 못한다는 건 좀 그러네요.
조작감이나 사격은 그럭저럭 이지만 뭔가 헛도는 느낌도 납니다.
처형모션의 부재는 뭐 다들 아실거고.
그나마 밀리 공격에 진동은 넣었다는 건 다행일수도 있지만 심심하죠.
플레이를 빠르게 하자고 넣은건진 모르겠으나 실망스러울 수 있을 부분입니다.
지도가 매우 작아보이는 게 많이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물론 도보로 가게 되면 생각보다 거리는 긴데
뭐랄까 밀도가 없고 파밍할 꺼리가 없다는 게 문제죠.
들어갈만한 집도 잘 안보이고. 잡템은 이건 획득가능한 건가?
하고 갸웃거리게 되는 품목선정도 그렇고.
익숙해지면 바로 집겠으나 뭔가 테두리 표시나 이런게 없다보니
일일이 파헤쳐 봐야 합니다.
뭐 폴아웃도 그러니까 상관없지 않나 싶지만
적어도 폴아웃은 느긋하게 파밍해도 될 온전한 싱글 플레이 겜인데 반해
이건 그래도 팀이 있으면 같이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니
눈에 띄는 거 아니면 일일이 파밍하긴 어려울 부분입니다.
템을 얻는 것도 그냥 데스루프에서 일반템 혹은 레어템 얻던 그 느낌을
그대로 가져와버린 거 같습니다. 얻어도 뭐랄까 감흥이 없고
옵션도 그냥저냥해요. 색에 만족할 뿐인거지.
초반이니까 빌드를 움직일만한 템이 없어서 더 그럴 수는 있겠으나.
그리고 장비한 거 자체를 무기 슬롯에서 제거하는 기능은 왜 없는지.
기본이 안되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긴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레어템을 얻으려면 자물쇠따개나 배선을 얻어야
금고를 열던 집을 털던 해서 얻는 거 같은데
자물쇠따개의 구입비용이 너무 비싸고 소지한계도 3개씩 뿐이 안 됩니다.
파밍은 그냥 개나 주라는건지..
보더랜드도 황금열쇠는 그냥 제한없이 얻을만큼 얻을 수는 있었는데.
차라리 뭔가 퍼즐기믹으로 열게 하던가
아니면 그냥 간단한 미니겜으로 열게 하던가.
제한만 높여놓고 막상 파밍하면 확률에 따라 잡템이 나올 수도 있는데
누가 그걸 리스크 수반하며 자물쇠따개를 사나요.
뭔가 루트슈팅을 할라면 적이 떨구는 장비템도 있어야 그게 진짜 류트슈팅이지
적은 뭐 총알말고 떨구는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플레이한 시간이 부족해서 모르는 건지
적어도 뱀파이어들은 총기류라도 떨궈야 뱀파이어 죽이는 맛이라도 나는데
아직까지 말뚝 박혀 뒤지면 그냥 끝이고 뭐 없네요.
메인 퀘스트도 분기처리를 도입해놨는데 이건 그냥 데스루프 할 때 그거랑
뭐가 다른지. 굳이 그걸 왜 분기를 치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딴엔 절박함을 표현한다는 의미겠으나..
주인공은 그냥 지금 일어나는 일이 신나서 어쩔줄 몰라하는 인간이라
(노랭이 남자) 감정이입도 안되고 뭐.. 총체적 난국이네요.
앞으로 만렙까진 찍어보긴 하겠으나 과연 깨긴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건 점수 별로여도 맞는 부분이 있음 뚫고 하는데
중도포기 할 거 같은 느낌이 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