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후 던전 및 노가다 거리는 아직 남겨놓았습니다
글이 길어질거같아 반말체로 소감 남기는 점 양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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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퀘몬의 역사
정확히는 드퀘몬 조커, 드퀴몬 케러반하트를 제외한
드퀘몬 넘버링의 역사이다
드퀘몬의 시초이자
250마리의 알짜베기 몬스터로
몇백시간의 재미를 보내게 해주는 원조.
드퀘몬 2번째작품이자 두가지버전으로 공개되며
물계열 몹까지 300마리의 몬스터와
무려 합체기가 시전된 작품
23년말 스위치의 황혼기를 장식한
25주년기념 드퀘몬이자 첫 한글화된 작품
토세가 개발하였다
2. 토세는 어떤 곳인가
외주전문업체이다
(나무위키 참조)
약 1000여개의 게임을 개발했으며,
(명작과 망작 둘다 많이 보유)
대표작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슈로대와 드퀘몬이 있다
(몇년전 슈로대X를 하다가 토세 로고를 보고 놀란기억이 난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토세가 (하청받아)제작한 게임의 노예가 되어있었다.
3. 드래곤퀘스트 트레져스
토세 제작의 보물찾기게임이다
본인은 예구해서 55시간을 즐겼던 게임이지만
당시에도 지금도 욕을 줄기차게 먹고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유는 컨텐츠의 부족,
목적없는 보물찾기,
몇없는 몬스터색놀이
등등 여러가지였다
(그래픽은 괜찮아서 그렇게 까이진않았다)
그 토세가 다시 일년안되는 기간동안
만들어서 내놓은것이 바로 드퀘몬3인 것이다.
4. 체험판의 엄청난 비판
올해 9월 드퀘몬3의 체험판이 공개된 후
처참할정도의 그래픽과 로딩, 프레임 등등이
문제로 불거지고
본인 조차도 그래픽이 스샷에 비해 너무 구려서
이번 작품은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하였다.
더군다나 드퀘몬은 특성상 '배합' 과정이 도달하기까지
다른 즐거움으로 채워져야하는데
드퀘몬1,2에 비해 도입부의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기에
망겜스멜은 점점 더 짙어갔다
5. 드퀘몬3의 발매 이후
일본은 초기품절현상,
우리나라는 좋은평의 입소문으로
나름 현재 40만장을 웃돌만큼 잘팔리고 있다
물론 예전 드퀘몬시리즈는(조커포함)
100만장을 넘겼지만
현재 황혼기의 스위치시장과
드퀘트레져스의 영향,
다이의 대모험 나락으로
드퀘ip를 이용한 번외작들에 대한
의구심이 가득한 시점을 본다면
나름 굉장한 판매률을 기록한 셈.
6. 드퀘몬3의 장점
이전 후기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엔딩까지 겪어보고
다시 생각해본 장점을 써본다
- 난이도의 적절함
: 아주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밸런스를 잘 잡았다
원래의 드퀘몬보다 보스가 더 어려워졌으나
필드를 탈출하기 용이해져 게임오버를 방지,
("키메라의 날개"로 부터의 해방)
초심자와 기존 유저입맛을 동시에 만족시킬수있다고 본다
- 빠르게 돌아가는 배합구조
이미 안드로이드로 출시된 드퀘몬시리즈와
모바일 드퀘몬슈퍼라이트 에서 사용되던 시스템을 채용,
검색배합을 통해 없는 몬스터를 찾기 쉬워졌다
또한 성별을 없애서 마구 교미가 가능하다..
- 넉넉한 분량의 필드
드퀘몬은 배합으로 시작해 배합으로 끝나는 게임이지만
이전작보다 필드의 다양성을 고려하였다
3개의 난이도 6개의 마계탐험은 한마디로
18개의 필드로 구성된 던전이다.
(컨셉만 같을뿐 중복은 없다)
- 몬스터의 다양한 육성
어차피 온라인대전으로 가면 패턴과 실전몹은
비슷해진다
그러나 이전작과 다르게 랭크가 낮은 몬스터의
활용도가 올라가서 낮은랭크의 몬스터를
끝까지 운용할수 있는 재미가 있다
(특성이 좋은몹에 한정되는 경향있음)
- 시스템의 편의성
이건 전에 언급했던 사항이지만
전투가 속전속결로 갈수있게 속도2배,
자동전투 옵션, ai작전,
아무곳이나 순간이동할수있는 루나(이동주문)
등등
쾌적하게 배합과 육성에 집중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 더빙성우의 열연
투기장 사회자, 마계 중간보스들
목소리 한번 들으면
이 게임은 그래픽으로 가야할 투자를
성우더빙에 몰빵했다고 볼수도있을 정도로
더빙퀄이 높다
왠만하면 스킵없이 성우들의 연기를 감상해보자
7. 드퀘몬3의 단점
- 그래픽
사실 후반부로 갈수록 괜찮은 구조의 필드도 많고
야숨에서 볼법한 장치들도 있다
대신 전반적인 뿌연 화면과
초중반 맵, 마을의 공허한 공간은 쉽사리
정붙이기 힘들다
- 최적화
최소 한번은 업데이트를 해줘야할만큼
최적화가 좋지않은 부분이 많다
패키지구매자들의 튕김현상,
세이브날림 같은 현상은 조속히 잡아줘야한다
- 몹의 다양성?
520마리는 많으면 많은 숫자이나
드퀘몬2 이루루카sp에서는 1000마리에
육박하는 몬스터가 있었다
차후에 디엘씨로 나올수있는것은 그 다음문제고
겜내의 등록된 s,x급 몹은 생각보다 수가 적다
- 스토리
비약이 좀 심하다
진화의 비법(궁극의 생물체로 진화)가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에
서사가 어느정도 더 추가되었어야 하는데
이건 원작을 알아도 혹은 몰라도
중간에 뭐하나 빠진 느낌이 더러 존재
-어줍잖은 던전길찾기, 퍼즐
이블프리스트의 성에 있는 수로장치.
마치 야숨사당같지만 이 간단한 장치의 프레임이 안습하다
(모노리스였다면 어땠을까?)
프레임을 제쳐두고도
마치 젤다 야숨을 의식한듯한 장치들의
짜임새있는 구성에 놀라울때도 있으나
때에 따라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 엔딩후 컨텐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엔딩 후 해금되는 던전이 좀 더 다양했더라면
그것이 복붙일지언정 없는것 보다 있는것이 훨씬 낫다
8. 그럼에도 드퀘몬3이 재밌는 이유
어쩌면 어린날의 내가 찾던 재미를
25년뒤의 내가 다시 갈구하는것은
이루지못할 바람일것이다
그런 바람을 충족하듯
드퀘몬3은
드퀘몬1의 장점을 어느정도 계승하고 있다
첫번째, 드퀘몬1의 던전시스템의 재등장
이것은 드퀘몬1에서 줄곧나와서 스트레스를
줬던 던전으로 그동안 한번도 재현하지않다가
다시 나왔다
3d로 표현해서 더 찾기는 힘들지만
해본사람이라면 반가왔을것이다
새우사범의 수련궁은 드퀘몬1,2의 엔딩후 컨텐츠를 닮았다
대신 dlc라는점이 단점요소
두번째,
드퀘몬3는 본질적인 배합의 재미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플레이타임은 줄어들면서 배합을 빠르게 할수있는
장치들을 넣음으로
(어디든 루라, 몹 성별없애기)
새롭게 쏟아지는 몬스터의 육성에
좀 더 몰입하기를 원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들지 못했던 몹들만 모아서 보여주기도 한다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기존보다 줄어들었지만
목적달성까지의 배합은 훨씬 수월해졌다
물론 기존에 조커부터 sp시리즈까지
즐겨온 매니아 층의 눈엔
양이 부족할수 있겠지만
오히려 간만에 복귀한 유저에게는 추억의 맛을,
신규유저에겐 배합의 중독성을 고취시켜주는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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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또 두서가 없이 마무리가 되었네요
저는 남은 컨텐츠들 하면서
온라인대전 위주로 찬찬히 즐겨보겠습니다
간만에 나온 드퀘몬3 많이들 즐기시구요
후속작을 또 한글로 보는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전에 프로페셔널버전이 먼저 발매되는게
희망사항입니다
다들 즐드퀘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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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로딩이 좀 거슬리지만 하실만 할거예요! | 23.12.17 1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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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중독자시군요 ㅎㅎ 저도 얼른 식기전에 디엘씨소식을 듣고싶네요 | 23.12.17 1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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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들어보니 희망이 생기네요 통신대전이 제 힘을 발휘했으면 | 23.12.17 13:10 | |
(IP보기클릭)222.109.***.***
(IP보기클릭)121.143.***.***
몹크기도 단점으로 쓸까하다가 ㅎ 더빙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저도 만족! | 23.12.17 13:11 | |
(IP보기클릭)211.244.***.***
본격 스토리 미는거보다 배합하는게 재밌는 믹서기 게임 | 23.12.17 14:45 | |
(IP보기클릭)113.131.***.***
(IP보기클릭)121.143.***.***
감사합니다 ㅎㅎ | 23.12.17 18:47 | |
(IP보기클릭)10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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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 23.12.20 16:58 | |
(IP보기클릭)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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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쭉 한글화도 이뤄지고 시리즈도 나올겁니다 ㅎㅎ | 23.12.21 2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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