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게임에 손이 잘 안가고 불감증 쉽게 걸리는데 몇개월전에 프리오더 해두고 2시간 하고 치워둔 이스10, 이번준에 삘받아서 일주일내내 하루 평균 9시간 하고 엔딩 봤네요.
다른 글에서도 난이도 관련 얘기 많이 봤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처음엔 괜찮아도 후반에 쉬워지는...나메는 좀 나으려나요? 물약이라도 제한되니...
참고로 저는 소울류는 얍삽이 쓰다가 블러드본하다 접은 똥손... 엘든링도 안했어요. 이스10은 하드로 시작했는데 첫 몇보스에서 고생한 이후로는 보스전들 별로 긴장감이 하나도 안드네요. 후반 두보스는 스킬 최대한 안쓰고 필요없는 평타써가며 완전 봐주면서 잡았습니다. 패턴도 좀 보고싶고 스킬난사로 끝나면 허무할것 같아서요 ㅎㅎ
이스1,2,펠나가,오리진,6 어릴때 깼고
셀세타, 7은 찍먹
8,9은 클리어 했는데
9도 10 비슷하게 쉬웠던것 같고 8은 몇몇보스가 어려웠던것 같아요. 초기 이스들 해봐서 그런지 이스가 너무 쉬워진것 같으면서도 방향성을 일부러 이렇게 잡았나? 생각이 드네요. 난이도 조절을 플레이어에게 맡기는것 같은데 난이도 높게 설정하는건 뭔가 뿌듯하기라도 하지 그이상 캐릭 덜 키워서 난이도 자체 조정하는건 좀 그렇네요. 애초에 뭔가 서브퀘 안하면 이것저것 안채워지고 탐색율 신경쓰게 해서 무기 방어구 등등 안모으면 찝찝한데, 그렇게 서브퀘 다 해가며 모은것들 안쓰는건 또 아까우니 ㅎㅎ
밸런싱을 실패했나 생각도 듭니다. 초반엔 괜찮다가 이제 유저 장비나 파밍에 따라 난이도가 갈리는것 같은데 지금은:
1. 파밍 대충하면 적절한 난이도
2. 파밍/섭퀘 다하면 쉬운 난이도 느낌인데
파밍 안하면 어렵게 만들고 파밍/섭퀘 꼼꼼히 했다는 가정하에 적절한 난이도로 밸런싱 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파밍 안하면 빡세게 플레이하게 만들고 파밍 했을때를 기준으로 밸런싱...
나메로 시작했어도 처음에 더 빡세고 후반에 쉬운건 왠지 비슷할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들은 보통 초반 보스가 쉽고 후반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이스는 뭔가 반대라서 오묘하네요;;;
재미는...보스전들이 중후반에 허무했지만 게임 전반적으로 시원시원 재밌게 했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게임이라 스트레스도 안받구요. 다음엔 좀더 후반 밸런싱이 잘 되길 (장비 구린거 일부러 안끼고도 적당히 챌린징하게) 바라며 다음작은 나메시작으로 원트 트로피 노리고 싶네요.
인물사전/호감도 작업 다 했는데 하드로 깨고 나니 플래티넘 욕구는 사라지고 딴겜도 하고 현생 살 생각이 팍 드네요 ㅎㅎㅎ ㅠ 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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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도 비슷한것 같으니 하드로 한게 덜 후회가 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레벨 노가다를 해서 밸붕되는거면 이해하겠는데 서브퀘 주는거 꼼꼼히 한다고 쉬워지는건 뭔가 억울하네요 ㅎㅎ 근데 또 생각해보면 한국인? 성향이나 제 스타일이 요즘 무슨 게임을 하더라도 즐겜보단 min/max (최적화)하는편이라 즐겜유저한테 밸런스가 맞고 마나시드에 신경쓰고 액세서리 (중반엔 격퇴수에 비례해 str/def 올려주는 망토가 난이도 하락에 한몫한듯)를 최적화 하는 효율 중심 플레이어한테는 쉬워지는것 같네요. 다크소울정도 바라는건 아니지만 하드에서 패턴 쌩까고 걍 스킬 난사 맞다이로 깨지는 보스들은 좀 아쉬워요 ㅎ | 24.02.13 2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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