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몬헌도 제치고 요세 배틀 브라더스만 하네요

[까미룽]

간만에 취향저격 제대로 하는 게임 만난거 같네요

몬헌은 엔딩보고 무기별로 다 셋팅 들어가려 했는데 자꾸 배브가 생각나서 안 하게 되네요

다키스트 던전 좋아하는 분이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거 같습니다

방송을 보다보면 배브가 엑스컴, 재기드 얼라이언스, 다키스트 유저들 흡수했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맞는 말인거 같아요 정말 완벽한 로그라이크가 다키스트 던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완성도는 다키스트지만 왠지 모르게 재미를 놓고 보면 배브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다키와 비교해서 뭔가 더 매력이 있나 생각해보니

 장 점 +

1. 대규모 전투

일단 기본적으로 아군 전투 참전 로스터가 12명입니다 상대도 그에 준하게 나오고 많을 때는 50명 넘게 나올때도 있어요

전투시 근방에 있는 세력은 합전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숫자는 엄청 늘어납니다

뭔가 중대급 전투원의 싸움이라 그런지 4 대 4로 싸우는 다키보다 스케일이 큰 느낌을 받습니다

바닥에 널부러진 수많은 시체와 무기에 묻은 피, 넝마가 된 방어구와 신체등을 보면 처절함이 배가 됩니다

전투는 생각보다 생각할 점이 많습니다 단순히 이동해서 적을 때린다는 개념보다는 어떤 무기가 효율적일지

적의 종류에 따라 공략법이 다 달라서 그냥 막공하면 전투가 어려워집니다

AI가 꽤 똑똑해서 상대하는 재미가 있어요 니가와 플레이도 하고 하다보면 체스처럼 가장 약점처럼 느껴지는 곳을

파고든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거기에 이 게임은 100% 확율이라는게 특정 유틸성 스킬을 제외하곤 없어서

5~95의 난수 돌리기를 합니다 팁란에도 나오는데 95%의 적중율 = 5% 의 미스율이라고 나오는데 이게

잘못 터지면 적이 3번 연속 5%를 뚫고 공격이 들어오는 최악의 경우도 생깁니다 

초기화면부터 다른 어려운 게임을 해봤더라고 해도 비기너 난이도로 튜토리얼부터 하라고 대놓고 써있어요

또 팁란에 자주 등장하는 패배는 즐겁다는 문구도 개발자가 추구하는 바가 뭔지를 알려줍니다

이 게임은 밸런스 맞추는게 A는 좀 상대할만한데 B는 진짜 너무 어렵다라고 유저들이 말하잖아요?

그러면 B를 너프 시키는게 아니라 A를 B만큼 버프시켜버립니다 ㅎㅎ

중세 판타지답게 다양한 종족과 야수들이 나오고 용병단은 주인공만 있는게 아니라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같이 움직입니다 이것도 재미있어요 못 이길거 같은 적을 토벌해야 하면 유인해서 요새에 주둔하고 있는 정규군에

꼬라박아서 대신 잡아달라고 할 수도 있구요

2. 유망주 뽑는 재미

다키처럼 스탯이 고정이 아닌 출신별로 최소 ~ 최대 스탯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최대 옵션을 뽑는 재미가 있고

이게 고성장을 할지 저성장을 할지 모릅니다 초기 스탯이 훌륭해서 고용했는데 레벨업시 성장 스탯이 안 좋게 뜨는 경우도 많아요

반대로 기대도 안 했던 용병이 스탯이 잘 붙는 경우도 있구요 고기방패라고 생각했던 용병이 이상하게

계속 살아남아 에이스가 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스탯에 추가 시대 성장치라고 별이 최대 9개까지 붙는데 이거 잘 붙으면 기분 정말 좋아요

용병은 고용전까지 스탯을 볼 수 없기에 복불복입니다 고용비와 일급이 비싸다고 해서 스탯이 무조건 좋은것도 아니구요

전 지금 쓰는 로스터에서 최고 딜러가 노예 출신일 정도입니다

3. 테이블 탑 게임같은 상상력

이게 게임 그래픽을 보면 뭔가 되게 단순해 보입니다 전투시 막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있는것도 아니고 대충 보면

토큰처럼 생긴 애들이 나와서 그냥 윽윽 거리기만 해요

근데 이게 전투 하는 입장에선 보드게임처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전투 중 입는 부상이 아이콘 + 외형그래픽에 반영이 되는데

부상을 보면 상당히 세세합니다 코 뼈가 부러지고 옆구리 관통, 손가락 골절, 무릎 파손등등

부상은 일시 부상과 영구부상이 있어서 이런게 동시에 뜨면 단순한 토큰이 보이는게 아니라 이 용병의 상태가

머리속에 막 그려져요

4. 육성 재미

스탯 성장도 신경써야 하는데 11렙까지 퍽을 찍어 줄 수 있습니다 퍽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이 좋아서

밥값 못 하는 퍽이 없을 정도예요 레벨은 계속 올라가지만 퍽은 11개만 찍을 수 있어 다양하게 육성이 가능합니다

나는 이런 역할을 하는 용병이 필요하니 이렇게 퍽을 찍어야지라고 가닥은 잡을 수 있지만 스탯이 안 받쳐주면

그렇게 육성을 못 해요 그러니 변수가 상당히 생기고 원하는대로 육성을 했을 때의 재미가 상당합니다

예로 간지나는 전열 양손 도끼를 든 광전사를 만들고 싶어도 무기 휘두를 피로도가 감당이 되야하고

무거운 갑옷을 입을 수 있을정도로 피로도가 필요하며 방패를 안 들어도 방어가 될 정도로 근거리 회피 능력이 높아야 하는등

필요 능력이 많아요

5. 타격감

보기엔 전투 애니메이션이 단순한데 타격감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삼두 프레일이 머리에 투두둑!! 하고 박힐 때나

치명타에 날라가는 적의 목이라던지 부상을 입어 나오는 피거품에 목이 메여 가르르륵 거리는 소리라던지 효과음이 꽤 좋아요

6. 무역

게임이 신기하게 시세라는게 존재합니다 마을, 도시, 요새별로 가격이 다 다른데 이게 생산지와 판매지 개념도 갖고 있어요

생산지는 보통 마을을 말하는데 특산품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 이걸 도시에 팔면 보통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만약 도시에 교역로 위험같은 부정 요소가 있으면 안 그래도 높은 물가가 더 높아져요 그럴 때 물건을 팔면 더 많은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일단 물건을 팔고 그 거점에서 구입할 물건이 있으면 부정 요소 지우는 의뢰가 떠있을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의뢰 수락해서 해결하고 돈도 벌고 부정요소도 제거하면 시세는 낮아집니다 그럴때는 물건을 매입할 타이밍이죠

특산품은 특히 매우 짭짤합니다 단타로 버는 분은 음식 가지고도 무역을 하더군요

7. 나름 준수한 일러스트

갖가지 무기나, 방어구, 용병 외형, 다양한 적들의 그림체가 꽤 마음에 듭니다 약간 실사풍 느낌인데

중세시대에 맞게 무게감이 있어요 특히 휘황찬란한 갑옷이 상당히 멋집니다

8. 다양한 기원

본편은 사실 용병단 재건이라는 기원 1개뿐입니다 기원은 게임의 전체적인 배경 스토리라고 해야할지 캠페인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다들 개성이 있어서 하는 재미가 있어요 다양한 기원을 맛보려면 추가 DLC를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 다브쿨이라고 고대신을 섬기는 이교도 집단의 수장인데 종교를 전파해야 합니다

개종도 하고 간간히 제물을 받치는 희생제도 해야되요 근데 사람을 제물로 받치는지라

용병단원들의 거부감이 심합니다 떠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요 그럴때는 빠르게 마을 술집에 가서

정신 잃을때까지 계속 슐을 먹이거나 해피 파우더라고 ㅁㅇ같은게 있는데 이걸 먹여줘여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단원들을 개종시키는거죠 개종 조건도 까다로워서 일단 출신중 천민만 개종이 가능하고

평민이나 귀족 출신은 뇌손상같은 영구부상을 입으면 출신에 상관없이 또 개종이 가능해요

또 어떤 기원은 상단 운영해서 부를 늘리는것도 있고 또 어떤건 밀렵을 통해 야수 사냥 위주로 가는게 있고

마을 민병대를 운영하는것도 있고 상당히 종류는 많습니다

 단 점 -

1. 비싸다

게임이 본편과 3개의 추가 DLC로 이뤄졌는데 DLC마다 추가 요소가 많아서 본편만으론 영 감질 맛 납니다

그래서 번들팩을 사게 되는데 이러면 가격이 6만원을 넘기게 되요 왠간한 풀프급 게임 가격입니다

할인을 상당히 안 하고 DLC는 해봤자 10~15%정도입니다 전 출시 할인때 본편 + DLC 전부 15% 할인하길래

빨리 구입을 했어요

2. 게임의 목적

이 게임은 뭔가 스토리를 진행해서 나가는 그런 류의 게임은 아닙니다 본인의 용병단이 강해지고

그 과정중에 겪는 이벤트와 전투들에서 재미를 찾고 파밍하는 그런 재미로 하는거지

큰 스토리를 플레이하는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잘 안 맞을거 같습니다 엔딩도 명성수치에 맞춰서

나오는데 용병단의 엔딩은 은퇴입니다 은퇴는 게임중 아무때나 가능하고 명성수치에 맞는 엔딩이 나옵니다

저도 아직 60시간정도뿐이 못 했고 다양한 캠페인중에 겨우 2개정도 진행중인지라 더 많이 겪고

소감글 적어보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중간에 함 적어봅니다

그 전에는 주말마다 게임을 사는 편이였는데 배브 구입하고부턴 딴 겜 사도 어차피 배브할텐데..그냥 사지말자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나님1003]

한글인가요?

[까미룽]

스팀은 유저 한글화가 있는데 스위치는 영어입니다

[딸기토미]

일단 헥사 타일인거만으로도 먹고들어가네요

[까미룽]

헥사는 진리입니다

[코뚜니]

안한글이 참 아쉽

[까미룽]

그쵸 개발인원이 하도 적어서 그런지 언어도 영어 딱 1개 정식지원이더라구요

[Lonnie_Noel]

스위치로 진행하고 계신가요?
트레일러 보니 마우스 진행이 편할거같아 보이던데, 스위치로도 조작이 괜찮을지가 궁금하네요.

[까미룽]

네 스위치로 하는중입니다 전투시 십자키를 이용해서 스킬을 선택하는것만 익숙해지면 불편하지 않아요

근데 이게 처음하면 좀 불편할겁니다

[Lonnie_Noel]

좋은 게임 소개 감사합니다^^

[루리웹-3420542533]

와 재밌어보인다 이거 한국이샵에도 있나여

[까미룽]

한국엔 없고 멕시코가 가장 저렴할거예요

[게임은my life]

이런건 휴대용으로 해야 제맛이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