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야숨은 최고의 명작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재밌는건 아닙니다.

[딸기토미]

어차피 재미 없는 사람한텐 끝까지 재미 없습니다.

타 AAA처럼 막 게임내내 점따라 가고 시키는대로 하고 그러다보면 감동도 주고 재미도 주고 그런 게임은 절대 아녀요.

나는 헤매는 게임을 할 시간이 없는 바쁜 사람이고, 

탐색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낭비일 뿐이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냥 재미없는 게임일 뿐이에요.

야숨이 최고의 명작인 이유는, 세계 안에서 어떤 행위든지 플레이어의 방식에 맡기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들은 뛰어난 상호작용과 물리엔진, 그리고 레벨디자인을 준비해놓고

플레이어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야숨 이전의 오픈월드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방식이죠..

보통 가장 다양한 루트가 있다고 생각되는 게임들조차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사전에 개발자들이 정해놓은 방식대로죠.

그래서 많아봤자 3~4가지가 있을 뿐이고 이만큼만 구현한 게임들도 굉장히 많은 수고가 들어가고 명작 취급을 받지요..

그런데 야숨은 물리엔진과 환경을 파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초반 방한복이 필요한 추운 지역이 그렇죠.

플레이어는 '온도' 라는 한가지 과제만 해결하면 됩니다. 

그건 방한복을 입어도 되고, 고추열매를 먹어도 되고, 요리를 먹거나, 무기에 불을 붙여서 들거나, 

그냥 깎이는 Hp를 음식으로 해결하면서 뛰거나..

자기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생하고, 고민하고 탐색한 모든 과정이 게임이 되는거고 그 플레이어의 추억이 되는거죠.

그래서 같은 게임을 같은 플레이어가 2회차 3회차 해도 항상 다른 루트로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작진이 뭘 정해놓은것 없이 그냥 너무 막막하지만 말라고 큰 틀만 짜놓았기 때문에,

야숨을 플레이하면서는, 레벨디자이너가 만들어놓은 모든걸 파악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사람들도 당신이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게임 안에서 어떤 지점을 가서 무슨 경험을 하게 될지 전혀 모릅니다.

그런 게임인걸 먼저 받아들인다면 그 후에 재미가 보이게 될겁니다.

[pq]

구입 후 첫날 동굴 나가자 마자 기저귀 차고 10시간 달렸습니다

[oO알카드Oo]

신수 3마리 잡았지만 아직 몰르겠어서 봉인중입니다.

[루리웹-9037083882]

극초반 가이드없는 플레이에 적응 못해서 설산 등반전에 접으시는 분도 있었을거라 싶습니다.

신수 잡으라는데 신수가 도대체 어딨는겨하고 근방 돌다가 엘리트몹에 푹찍당한다거나

[발랑]

저도 그 설산등반때문에 1년을 하다말다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최근에 빠져들어 올클가까이했지요.

[악규]

ㅋㅋㅋㅋ 제가 거기에서 막혀서 한참 접었다가 다시 시작했었죠

[우리곰주님]

1회차에 지도 밝히는 방법을 몰라서 한참 고생했죠..

탑이 뻔히 보이는데 올라갈 생각 안하고 그냥 지나치기만..-_-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싶;;;;지만 여튼 즐거웠습니다.

[snoowi]

세상에 '모든' '원래' '전부' 이런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항상 예외가 있죠.

[allkinds]

저도 레드 데드 리뎀션 남들에겐 명작이지만 저는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사람마다 게임 취향은 달라서 어쩔수 없음

[큰 쥐]

저도 처음에 3시간 정도 헤매다가 접고 6개월 뒤에 다시 시작했는데 그대로 100시간 스트레이트 ㅋㅋㅋㅋ
검 업글 다 하고 오토바이 얻고 코스튬 얻고 접었네요

[뽀또스타]

저에게있어 초반 눈산이나 데스마운틴에서 춥고 몸에 불붙어도 음식먹으며 뛰어올라갔던건 평생 못잊을 재밌는 추억이 될겁니다

[속기사]

30분 플레이하고 봉인중입니다

[maxon]

보통보면 수동적인 사람들은 잘적응을 못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