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은 미션 올클하고 추가목표까지 별다른 부품 파밍이나 부품연구, 인체개조와 아이스크림 먹지 않고 클리어 했습니다
외형이 별로라 인체개조가 싫다는 분들은 개조 없어도 되니 아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적 때려부수기, 호위하기 외에도 맨몸 잡입 탈취나 폭주열차를 고속부스터 달고 쫓아가서 멈추는 등
미션 종류들은 얼추 아머드코어 비스무리합니다
추가목표들의 기준이 빡빡한 것들이 몇개 있어서 파밍 없이는 기체구성을 고민해봐야 할 부분들도 좀 있습니다
어쨌든 스토리 진행을 좀 보면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냥 ***가 *****로 바뀐 아머드코어입니다
분기는 없고 마지막 미션의 선택지 하나로 엔딩이 두개로 갈립니다
세이브로드 신경쓸게 없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스토리가 최악의 똥은 아니더라도 좋은것도 아닙니다.
그 외에 파일럿끼리 싸우게되는 전투를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낸 이유들이 억지스러운게 많아
캐릭터들 끼리도 '좀 이상한거 아님?' 이러면서도
'암튼 모르겠고 일단 싸우고 보자'하는게 대부분이라,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는 '얘들 왜 싸우는거임?'하는 장면들이 있구요.
그리고 엔딩까지 가는 여정에서 보이는 캐릭터들의 대화와 컷신들은...
대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녀석 제정신이 아닙니다
괜히 멋있어보일려고 말 어렵게 집어넣는 일본중2감성 표현방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괴로웠습니다
엔딩을 보면 알겠지만, 도를 아십니까 하는 놈들에게 홀라당 정신이 넘어가서 그런놈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뭔가 죽이고 싶다는 중2병 여자
나중에 보면 얘도 제정신이 아닐만 하구나... 하게되어도
그걸 알기 전에는 저런녀석들이 차고 넘쳐서 대사 읽는게 괴로울때가 많습니다
각종 컷신이나 대사들이 마구 나오는데,
각 세력에 누가있는지 제대로 모르는 초반에는 더욱 괴롭게 다가옵니다
어떤느낌이냐면
모임에 나갔는데 나온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아는얘기하며 히히덕대고
나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멍때리면서 물만 홀짝이는 기분입니다
나중에 무슨 세력에 누구누구가 있는지 알게되더라도
자기들끼리 신파극 찍는 최후반부는...
모르겟네요. 제가 일본인이 아니라서 이해못할 감성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절정에 달하는 부분으로 건담의 아무로와 샤아 성우를 이용한 장면들이 있겠습니다
뭐 아는 사람이라면 '라라아가...!' 이러면서 아는척 하겠는데
모른다면 쟤들 왜저러나 할겁니다
알아도 성우놀이 하려고 스토리를 쥐어짜냈다 생각하게 되는데
저런건 비중을 좀 줄여서 간단하게 넘어갔으면 싶었습니다
스토리가 게임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엇나간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 입맛에는 좀 별로네요
괜찮은 부분도 있습니다.
조니G는 귀엽구요.
강철기사단의 형제 두명은 보다보면 애틋하고 두근두근(?)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여튼 제 결론을 말하자면
제작진이 성우쓰고 풀더빙에 노력은 많이 했다
하지만 앵간한 취향이 아니면 공감하기는 힘들거다, 입니다
옛날 아머드코어를 진행할때 그닥 불편함이 없었던건
캐릭터들끼리의 대사가 최대한 자제되었기 때문인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멀티하러 갔을때 정말 고인물들 때문에 쪽도 못써보고 제자리에서 녹아내리는 보스들을 봤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아머드코어 팬들의 울분이 터져나가는 장면인듯 했습니다
나중에 멀티플레이에 대전이 생기면 어떤 지옥도가 펼쳐질지 벌써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