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콘] 수퍼 메트로이드를 하고 있는데...

[채드헤니]

2차원 플랫포머 참 못하는데, 이건 생각보다 그렇게 빠르거나 정신없이 안 하면 끝나는 게임은 아닌 것 같네요.

그런데...

어떻게 2차원 게임인데 3차원인 메트로이드 프라임과 이렇게 느낌과 템포가 *똑같을* 수가 있는 거죠? 프라임을 먼저 끝내서 잘 인식을 못했었는데, 레트로가 정말 대단한 일을 했던 거군요.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퓨젼]

맞아요 당시에 정말 놀라울 정도로 2D메트로이드 분위기를 잘 살린데다 고독한 모험의 분위기가 한층 강화된 느낌까지 들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Mireille1]

전오히려 슈퍼 메트로이드가 더 대단해보였네요
6년후에 나온 후속작 조차도 슈퍼메트로이드의 영향에서 완전히 꼼짝 못했으니..(후반부분은 좀더 딸리고..)

메트로이드가 진보하지 못하는 것도 슈퍼메트로이드 때문이라고 생각함..
모든걸 완성시켜버렸으니..ㅡㅡ; 진짜 슈퍼메트로이드는 추가할 것도 뺄것도, 변형시킬것도 없는 완벽한 게임인듯..

[채드헤니]

대난투의 제로수트 사무스로 수퍼 사무스 시스터즈 이런 게임 만들면 될 것 같은데요 ㅋ

[여뮌]

프라임이야말로 슈퍼메트로이드뿐만 아니라 위저드리-울언-프라임으로 이어지는 던전게임의 완성형이죠.

[Mireille1]

전혀다른데..던젼 탐험이라는 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을지는 몰라도..
휭스크롤 액션에서 시작한 메트로이드와 rpg인 2게임간에는 연관고리가 없는거 같군요...

1인칭 던젼 탐험때문에라면
메트로이드 프라임은 슈퍼메트로이드를 1인칭으로 옴겨 놓은 것에 불과 합니다.
그러니 메트로이드의 완성은 이미 슈퍼 메트로이드에서 됐다고 보면 돼죵..

[여뮌]

던젼에서의 비선형적인 탐험,발견,퍼즐이야말로 위 게임들의 모든것이죠. 나머지 룰이나 형식은 부차적인거고요. 첫 젤다가 울티마의 영향아래 태어난 것처럼 첫 메트로이드도 던젼을 만들되 닌텐도식의 직관성을 위해 룰을 단순화하고 동키콩의 형식과 에얼리언의 컨셉을 빌렸죠. 이런 경향은 레벨+퀘스트를 집어넣으면서 마찬가지로 벨트스크롤 액션의 형식을 취하여 울티마와 차별화를 노린 젤다2와 비교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작품이 던젼의 원형인 1인칭으로 제작되어 그 구조와 상호작용마저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으니 프라임이야말로 던젼게임의 진정한 후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메트로이드 근본적인 테마의 구현이라고 하는건 너무나 당연하겠죠.

[Mireille1]

우와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ㅋㅋㅋ;
여뮌님 리플을 보니 완벽하게 이해가 돼네요.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ㅜ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