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할만한가요?

[유료는시로]

아직 뭐 소감글이 없네요

먼저 엔딩 보신 분들~ 할만한가요?

[D.I.Luxcalibur]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미완성 겜입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한명 한명의 액션은 그리 복잡하지 않지만, 캐릭을 바꾸는 순간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그런 캐릭터가 4명이나 있으니 액션 때문에 지루할 일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문제는 4명이 경험치나 스토리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 않아서 지루한 스테이지까지 죄다 4회 반복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플레이어와 몬스터의 밸런스가 개판인 데다가 게임 자체가 미완성이라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NPC가 언급은 하는데 정작 게임 내에 구현되지 않은 시스템, 몬스터와 무기의 레벨이 100까지 확인된 마당에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만렙은 50밖에 안 되는 육성 한계선, 같은 레벨대의 잡몹과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두 방에
뒤져버리는 처참한 기본 내구력, HP와 방어력에 스테이터스를 몰빵해도 의미가 없는 보스 공격력...

거기다가 몇몇 상위 보스들의 악랄한 공격 패턴까지 고려하면 개발사인 인티 크리에이츠와 어울리는(?) 훌륭한
액션 상급자용 게임이 탄생합니다. 그나마 성능 좋은 고급 장비가 있으면 비벼볼 만한데 그것들의 드롭 확률이
또 끝내주게 낮습니다. 힘겹게 스테이지 돌파하고 보스 잡았는데 돈 몇 푼 드롭하는 거 보면 패드 던지고 싶......

여하튼 제법 정교한 컨트롤과 높은 인내력을 요구하는 게임 되시겠습니다. 앞으로 몇 차례 패치를 거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냥 해탈한 사람을 위한 작품이려나요.

[따그도리]

장문의 소감 작성해주셔서, 많은 도움됬습니다.
친구와 함께하기위해 예약구매 걸어놓은 상태인데...
같이 멀티하는 만큼은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D.I.Luxcalibur]

위 후기은 싱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애초에 멀티플레이를 상정하고 만든 겜이라
친구분이랑 같이 하시면 밸런스나 난이도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즐겜하십쇼!

[유료는시로]

자세한 소감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플레이타임은 어느정도 되나요? 파고들기 요소가 있나요?
아직 많이 고민중이기에....

[D.I.Luxcalibur]

지금 수많은 유저들이 파고드는 요소를 꼽자면, 레어한 장비를 수집하는 중노동이 있겠습니다.
보스가 드롭하는 보물상자에서 희귀한 장비가 발견되는 현상을 흔히 '레어 드롭'이라 부르는데,
단순히 희귀하기만 한 게 아니라 실전 성능이나 잠재력이 우수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의 드롭률이 정말 더럽고 치사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수집한다면 꽤나 기나긴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ㅠㅠ (살려주세요)

레어 드롭으로 볼 만한 것, 그 중에서도 무기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3 무기>
대부분의 장비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성능이 다른 변종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별의 반지'와
'별의 반지 +1'이 있겠네요. 무기의 경우 일부 레어템을 제외하면 +3까지 있는데, 무기상에서는
+1급 무기까지만 팔고 +2나 +3급 무기는 사실상 보스 드롭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0이나 +1
무기는 성능이 구린 반면 +3 무기는 레벨이 좀 높아져도 안 바꾸고 써도 될 정도로 실전 효율이
우수합니다. +3급 레벨 25~35 무기를 만렙인 레벨 50 캐릭터가 쓸 정도니까요. 기본 공격력도
+0~2급 무기보다 높고, 다른 스테이터스 증가량도 아득히 높을 뿐더러 추가적인 특수효과까지
생기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캐릭터별 국민 템세팅(?)은 대부분 특수한 효과가 있는
고레벨 +3 무기를 포함합니다. (이런 걸 껴야만 적과 플레이어의 밸런스가 간신히 맞는 수준...)

<레벨 60, 65, 80, 100 무기>
특정 퀘스트의 특정 보스를 잡으면 낮은 확률로 플레이어 만렙보다 레벨이 높은 괴상한 무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보다 레벨이 높은 무기도 장착은 가능합니다만, 성능이 봉인되기
때문에 지금은 거의 장식품이네요. 그래도 만렙 확장 가능성도 있고, 아무 이유 없이 제작된
무기는 아닐 테니...라고 믿으며 열심히 수집하고 있는 호갱이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