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2018년에 구매한 닥소3을 2월에 다시 시작하여 어제 게일까지 잡으면서 1회차를 끝냈습니다.
먼저 중꺽마를 유지시켜준 이클리피아님에게 태양만세를 바칩니다.
\[ + ]/
엔딩까지 보고 난 후 '그래도 되기는 되는구나' + '빡치는데 재밌고 좀 더 잘 ,계속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워낙 공략을 꼼꼼히 따라가다보니 스펙이 높아서 예상보다는 어렵지 않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욕이야 머 많이 했지만요.
패드 안 던진게 어딥니까!!
3월초에 프리데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연속성있게 끝까지 달리고 싶어서 DLC2 세일을 기다리면서 서약 작업, 부케 만들어서 선무희 도전해보기, 다양한 무기 써보기 이런 것들 했었는데 세일 품목에 닼소3가 누락이 되면서 머 해야 하나 잠깐 고민했었습니다.
다른 게임 먼저 해볼까했는데 닼소만큼 확 땡기는 게임이 없어서 모아뒀던 스팀 트레이딩 카드를 처분해서 DLC2를 토요일에 구매해서 어제 엔딩을 봤네요. 왜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며, 오래된 게임인데 계속 하는지 알게 됐고, 저도 타인이 망자라 부르는 존재가 될때까지 회차를 반복할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공략대로 조제 롱소드 + 화염 롱소드 들고서 진행을 했고 후반부에는 예리 로스릭 직검으로 바꿨다가 미디르에서 나름 해결책으로 만든 예리 로스릭 기사의 대검으로 얼떨결에 게일을 잡았네요. (정작 미디르는 직검으로 잡은건 비밀)
버프 바른 용쌍으로 무쌍찍는 이클님 영상 뽕에 취해서 해보려고 신앙과 기량 위주로 찍었는데 고레벨이 아니라서 생각보다는 효율이 나오지는 않은 것 같지만 신앙을 많이 찍어서 석별을 사용할 수 있어서 DLC2 구간에서 큰 도움이 되었고 벼락의 검같은 인첸 버프는 시간이 너무 짦은 느낌이어서 황금 송진 애호자가 되었습니다.
엔딩까지 진행했던 과정을 생각해보면 1. 나름 모든 보스는 혼자서 잡았다는 것, 2. 직검 + 중형 방패로 진행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방패로 방어를 한 기억이 거의 없어서 '방어없이 구를거면 방패가 필요없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고 쌍수나 양손 무기도 써보려고 했었는데 무언가 모를 불안감에 쓰지도 않는 방패 들고 굴러서 엔딩 봤다로 요약이 될 것 같습니다.
잡아온 보스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보면, 초심자의 행운이 상당했다는 것과 스펙이 높았었구나와 가는 길에 죽은게 보스한테 죽은 횟수의 한 50배는 되지 않나 싶네요.
1. 군다 -- 2018년에 2번 잡아봐서 그러려니하고 5번 정도 트라이해서 잡음
공략을 패드로 켜놓고 따라가면서 플레이 시작
2. 볼드 -- 배 밑으로 들어가서 때리니까 정말 안 맞음, 3번째 돌진 때 뒤로 구르니까 바로 가서 때릴 수 있음, 공략의 사기성과 선지자들에게 감사하며 1트
3. 거목 -- 화염 롱소드 강화 충실하게 해서 알 때리니까 죽음. 1트 , 여기서 의아한 생각이 잠깐 들었네요, 이렇게 빨리 죽는다고? 이게 맞나?
4. 노야 -- 찍기가 잘 맞아서 2트
5. 주교 -- 때로 몰려나온다고 해서 겁먹고 연속 때리면 피차는 반지도 만들었는데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 1트
6. 감시자 -- 진행중에 마주치는 엔간한 몹들은 다 잡고 가려고 했는데, 여기에 그 통나무 들고 다니는 엘더 그루는 도저히 답이 안 보여서 도망다녔던 기억과 암령 이벤트하는 지역에 뜀뛰기로 저주 뿌리는 두꺼비 때문에 혈압 올랐던 기억 나네요, 보스는 컷신 보고 오오오!!! 했는데 패턴알고 뒤잡 몇번하니까 죽어서 엥? 했던 기억 , 3트
7. 워닐 -- 올라올때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2트
8. 노왕 -- 공략 엄청 보고 갔는데 2페이즈 폭발에 휩쓸려서 2트
9. 설리번 -- 패링으로 쉽게 잡는 영상보고 버클러 들고 갔다가, 현실을 파악하고 얌전히 직검 + 방패 들고 5트 정도
10. 엘드리치 -- 그냥 붙어서 막 휘둘렀는데 그냥 죽음, 1트
11. 욤 -- 양파기사 나올 때 뽕이 차올랐네요, '내가 이걸 보려고 쥐 많은 곳에서 그 고생을 했구나'라는 생각, 1트
12. 무희 -- 여태까지는 10번 굴러서 7번 정도 성공하면서 에스트 빨면서 되었는데 9번은 성공해야 하는구나, 패턴을 정확하게 보고 피해야 하고 선입력하면 안되는구나를 알려준 보스, 20트는 넘음
13. 요왕 -- 그냥 붙어서 막 휘둘렀는데 그냥 죽음2, 1트
14. 영웅 군다 -- 패링 연습을 하려고 버클러 들고 감, 10트 안쪽
15. 용갑주 -- 세대 때리면 죽는데 낙사 당해서 패드 던질뻔 함 , 한대 남겨놓고 맞딜하다가 스테미너 부족으로 못 때리고 죽음, 뒷목 잡음 , 10트 정도
16. 쌍왕자 -- 1트에 버그 이용하려고 해서 1페이즈 넘겼는데 너무 가깝게 붙여서 실패, 그 뒤로는 버그로 1페이즈 못 넘겨서 그냥 잡자로 15트 정도
17. 무명왕 -- 공간지각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사람이라 1페이즈에 용하고의 거리를 통 좁히지를 못하고 시점에 적응을 못 함, 무명왕 패턴을 익혀야 하는데 1페이즈를 넘기지를 못함, 처음으로 백령 불러야 하나? 게임 삭제해야하나의 기로에서 마음이 꺽일 뻔함, 어찌 어찌 해서 2페이즈 기준으로 5트 정도에 잡았는데 총 트라이수는 50번 넘을듯
18. 화신 -- 열심히 때리고 열심히 굴러서 10트 정도
19. 묘지기 -- 늑대가 너무 빨리 뛰어와서 이게 답이 있나 했는데 안쪽으로 델고 가서 2페이즈 시작하면 된다는걸 알고 쉽게 잡음. 10트 안쪽
20. 프리데 -- 얼음가루 날리는 반대방향에서 나타난다는 것 알고서 쉬워짐, 5트
21. 쌍데몬 -- 정신없이 구르고 때리고 하다보니 잡음, 5트
22. 미디르 -- 무명왕 때와 똑같은 상황, 용하고 거리를 못 좁히고 머리를 때릴 수가 없음, 쉽게 잡는 무기도 검색해서 만들고 해봤지만 가뜩이나 거리도 못 좁히는데 무기도 느려터져서 머리를 칠 수가 없음, 그래도 언젠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달려듬, 석별 + 지크의 술+ 여신의 축복까지 써가면서 어떻게든 잡음, 30트 정도
23. 하프라이트 -- 오프라인으로 진행 , 직검으로 1번 실패하고 먼가 감이 와서 군다도끼창 쓰려고 했는데 실수로 상점에 팔아버렸는지 안 보임. 미디르용으로 만든 로스릭기사 대검들고 가서 반갈죽 시킴. 2트
24. 게일 -- 원래는 시라를 잡으려고 대검 들고 갔는데 얼굴이나 보자하고 붙었는데 생각보다 구르고 찌르기가 잘 먹혀서 '이거 되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가진 잔불과 물약 다 써가면서 트라이해서 20트 안쪽으로 잡음
이렇게 되겠네요. 가장 어려웠던 보스는 무희이고, 난감했던 보스는 피지컬의 약점을 그대로 강타한 무명왕이었습니다. 미디르는 무명왕 때문에 내성이 생겨서 마음이 꺽이지는 않았습니다. 얼떨결에 잡은 많은 보스들의 경우 초심자가 막 들이대다보니까 패턴을 안 보고 넘어간게 많았네요, 초심자의 행운이라는거겠죠. 덕분에 진행에 도움이 되었으니 고마운 일입니다.
이제 도전과제 100%를 해야겠죠. 3회차는 기본으로 돌아야 할 거고 아직 태양전사 2단계와 신먹자 1단계가 남았는데, 회차 넘기기 전에 하고 갈건지 2회차로 들어가서 할 건지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계속 하고 싶은 게임을 오랜만에 만나서 컴퓨터 켤때마다 설레임이 생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태양 만세!!! 닼소 한번 말고 두번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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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듯 다크 소울 3 고생하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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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를 돕는 백령 활동을 해보세요ㅎㅎ 혼자 하실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을 느끼게 되실겁니닷ㅎㅎ 문제는 뉴비가 멸종했다는...단점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