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뛰어넘은 스토리텔링과 액션성 구현, '레이븐2' 오는 5월 말 출시 예정
2015년 넷마블이 출시했던 레이븐은 모바일 기기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액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타이틀이다. 무기를 수집하고 장비를 강화하는 형태의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고 이후 모바일 액션 타이틀이 다수 출시되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레이븐은 서비스를 시작한 해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적이나 수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에서 9년이 지난 현재. 레이븐은 액션에서 MMORPG로 장르를 바꿔, 후속작인 ‘레이븐 2’로 다시금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고자 한다.
그리고 이어서 눈부신 성공 뒤에는 이루지 못한 꿈과 아쉬움도 많았다고 운을 띄웠다. 당시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모바일 기기의 제약으로 한계가 있었던 그래픽 / 짧고 좁은 스테이지에 자동 전투를 반복하는 단조로운 플레이 구조 / 중심적인 서사를 텍스트와 제한적인 서사로 표현하는 한계가 그것이었다.
김건 대표는 이와 같은 모든 한계점을 ‘레이븐 2’에서 극복하고자 한다. 블록버스터 MMORPG라고 명명된 레이븐은 몇 개의 특징을 가진다. 김건 대표는 “원작을 계승하며 보다 방대하고 정교하게 가다듬어진 세계관과 채널 구분 없이 서버의 모든 인원이 함께하는 거대한 다크 판타지 오픈월드. 기존 MMORPG 장르의 한계까지도 뛰어넘었다고 자신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레이븐 그 이상이라는 오랜 꿈을 레이븐2에서 현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레이븐2는 내용적으로는 정통 타크 판타지를 추구하며, 비주얼적으로는 스토리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시네마틱 연출을 구현할 계획이다. 플레이어는 저주받은 낙인의 힘을 가진 특무대에 들어가 왕의 명령을 수행한다. 왕의 명령에 따라서 세계에서 발생하는 기이한 일들을 조사하며 입체적이고 매혹적인 인물들을 동료와 적으로 만나게 된다.
즉, 가장 화려한 전투를 가장 쉬운 조작으로 구현한 타이틀이었다. 이러한 방향성은 레이븐2도 같은 방향성을 따른다. 개발진은 이 방향성을 따르면서 타격과 피격 연출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했다. 대검으로 적을 쓰러뜨리거나 마법으로 적을 쓸어버리는 과정에서의 연출 및 타격감을 전달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이러한 전투 양상은 기존 MMO에서 보기 드물었던 과감한 절단과 선혈 표현으로 연결되며, 레이븐2만의 액션성을 보여주기 위한 핵심 장치로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전투 연출은 대규모 전장에서 극대화 된다. 길드 던전이나 균열 콘텐츠에서 플레이어들과 협력할 때 / 수천명의 규모로 거대한 전쟁이 펼쳐질 때도 레이븐의 전투는 달라지지 않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레이븐2는 세 번째 변화로 ‘헤븐스톤’이라는 기능을 게임 내에 추가했다. 헤븐스톤은 게임 내에 존재하는 강력한 악마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힘의 원천으로 설정되어 있다. 플레이어가 악마를 쓰러뜨리면, 이 헤븐스톤을 자신의 능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헤븐스톤은 구조적으로는 아이템이자 스킬로 구분되나, 파괴력과 스케일이 다르다. 플레이어는 헤븐스톤의 힘을 차지하기 위하여 악마와 전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이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전투를 마주할 수도 있다.
또한, 헤븐스톤은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거래가 가능하다. 개발진은 “레이븐2의 거래소는 모두에게 자유롭고 공정하게 제공될 것이며, 모든 것은 여러분의 선택이고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 이상의 재미가 제공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9년의 세월이 지나, MMORPG 그 이상의 가치를 선보이고자 하는 ‘레이븐2’는 2024년 5월 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