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4월 18일 스팀으로 글로벌 론칭이 예정되어 있는 동양 판타지 탄막 슈팅 게임 '식혼도: 백화요란'은 디어팜(DearFarm)에서 2017년 선보인 '식혼도: 소울 이터'를 파워업 시킨, 이른 바 '완전판'을 자처하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이 기다린다. 버튼은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공격', 폭탄(붐)에 해당하는 '소울 어택' 겸 '소울 콜렉트' , 공격 타입이 바뀌는 '저속 이동'의 세 가지 뿐으로, 파워업 시스템이 딱히 없다.

그런 본작의 최대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소울 콜렉트 시스템일 것이다. 파워업 시스템이 없는 대신 적의 공격을 피할 때마다 '소울'을 획득하고, 적의 탄막에 가까이 붙을 수록 더 많은 소울을 획득하여 소울 게이지가 가득 차면 붐 버튼으로 '영혼 흡수 모드'를 발동, 일시적으로 화면 내 적의 탄막을 전부 소울로 변환할 수 있다.

소울 게이지가 다 차면 친절하게 음성으로 알려준다.

영혼 흡수 모드

소울 게이지를 빨리 채우고 싶다면 그만큼 적의 탄환에 접근해야 하므로 탄막 슈팅의 특징을 잘 살린 시스템이라 할 수 있으며, 영혼 흡수 모드 발동 중에 붐 버튼을 누르면 두 번째 영혼 흡수 모드가 발동된다.

붐을 사용한 두 번째 영혼 흡수 모드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한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비주얼을 꼽을 수 있다. 이세계로 전이된 '소녀'와 그녀를 돕는 '저승사자' 외에도 우리나라의 민담과 야담에 등장하는 요괴들을 재해석한 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1 스테이지 보스 '신기원요'

수묵채색화 느낌의 2 스테이지

원작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콘텐츠이다. 우선 난이도로 기존의 이지, 노멀, 하드, 익스트림에 '스토리'를 추가, 익스트림 난이도로 진행하면서도 라이프가 줄지 않아 화면을 뒤덮는 탄막을 마음 편히 볼 수 있다.

스토리 난이도에서는 화면을 꽉 채우는 탄막도 두렵지 않다.

다만, 막상 플레이 해보면 컨티뉴 할 일이 없다보니 붐도 다시 채워지지가 않는다. 때문에 두 번째 영혼 흡수 모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남은 개수에 주의하면서 스테이지 종료 후 보급을 소울 어택으로 받아야 한다.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10초 안에 선택하여 1개를 보급 받는다.

게임 모드는 원작의 아케이드, 보스 러시, 하드코어, 노비스 외에 '듀얼'이 존재한다. '식혼도: 소울 이터 Refine'에 처음 등장한 듀얼은 저속 이동 시 캐릭터를 변경, 2인의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싱글 모드이다.

전방 대각선 공격에 유리한 저승사자

직선 공격에 호밍 공격도 가능한 소녀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하는 재미가 있지만, 또 하나의 차이점은 혼자서만 스토리를 진행하는 여타 게임 모드와 달리 싱글 플레이임에도 두 주인공이 대화하는 코옵 모드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소녀 이름이 '채우리'임을 알 수 있다. 대화씬도 있다면 좋았겠지만...

스테이지 수는 총 여섯 개로, 마지막 여섯 번째 스테이지는 원작을 플레이 한 이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식으로 보스가 등장한다. 또 커스터마이즈에서는 여섯 개의 스테이지와 듀얼 모드까지 모두 조절이 가능하다.

6 스테이지에서는 중간 보스급 적들도 파상 공격을 펼친다.

6 스테이지 보스와의 첫 만남

슈팅 게임답게 컨트롤러 지원은 기본. 그래서 스팀 덱에서의 플레이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호환성은 '알 수 없음'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호환성 인증을 받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스팀 덱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된다.

한편, 이번 스팀 버전 선론칭 후에는 닌텐도 스위치로의 발매도 결정되어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휴대성을 중시하는 탄막 슈팅 게임 매니아라면 이쪽도 고려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