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4’ 2차 PV, 시나리오·개성·명품·이민족에 대하여
6년만에 군주제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삼국지 14’의 구체적인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는 22일, 자사의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14’ 2차 프로모션 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에 담긴 주요 내용은 시나리오, 개성, 명품 그리고 이민족이다.
‘삼국지 14’는
역대 시리즈에서도 인기와 중요도가 높았던 사건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짰다. 난세의 시작을 알린 ‘184년 2월 황건적의 난’부터
서량에서 내려온 폭군을 타도하는 ‘190년 1월 반동탁연합’, 여러 야심가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194년 6월 군웅할거’, 조조와 원소가 중원의 패권을 다툰 ‘200년 1월 관도대전’, 유비가
천하의 기재를 만나 삼국 정립으로 나아가는 ‘207년 9월
삼고초려’, 천하의 두 세력이 격돌했던 ‘217년 한중쟁탈전’, 한황실을 재건하고자 제갈량이 북벌을 개시한 ‘227년 2월 출사표’까지 일곱 개 시나리오가 마련됐다.
각 시나리오마다 여러 세력이 시대상에 맞춰 중국 전토에 자리를 잡고 있으므로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하면 된다. 가령 문무백관을 거느린 거대한 세력을 운영하고 싶다면 ‘한중쟁탈전’ 당시 조조를 고르면 되고, 자신의 힘만으로 난세를 헤쳐 나가고 싶다면 ‘군웅할거’의 여포가 적합하겠다. 아울러 사도 왕윤이 절세미인 초선을 보내 여포를
회유한 연환계나 유비가 제갈량을 등용하고자 세 번 찾아간 삼고초려 등 삼국지 속 주요 사건은 별도의 이벤트로 구현하여 몰입감을 높여준다.
‘삼국지 14’에는
1,000명 이상의 무장과 150개 이상의
개성이 등장한다. 어떤 개성을 지녔는지에 따라 무장이 전장에서 활약할지 혹은 내정을 꽃피울지가 갈리며, 조조와 같은 핵심 인물은 자신만의 고유 개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일례로
수많은 궁지에서 빠져나와 결국은 황제까지 된 유비는 토지 점령이 쉬워지는 영명(英名), 후퇴 시 기동력이 상승하는 탈토(脱兎), 혹여 따라 잡히더라도 포로가 되지 않는 강운(強運)의 사나이다.
여기에 무장이 지닌 능력을 강화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요소가 바로 명품이다. 조조가 직접 집필했다고 알려진 맹덕신서부터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적토마, 삼국지
양대 보검으로 꼽히는 청강검과 의천검까지 온갖 명품이 중원 곳곳에 숨겨져 있다. 만약 자신에게 필요
없는 명품이라면 부하에게 주어 충성도를 크게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끝으로 이민족은 실제 중국 삼국시대에 한족을 위협한 세외의 강자들이다. 강동에서
오랫동안 오나라를 괴롭힌 산월, 한때 촉나라의 목덜미까지 치고 올랐던 남만, 원소의 우방이었던 오환, 강유와 협력했다는 강족, 훗날 연나라를 세우는 선비가 있으며 모두 플레이어는 선택할 수 없다. 이민족
부대가 지나간 토지는 공백지가 되어 치안이 악화되므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혹은 이민족 출연을 미연에
방지하는 개성을 지닌 무장도 존재한다.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14'는 오는 1월 16일, 디지털터치를 통해 한국어화 정식 발매된다. 지원 기기는 PC, PS4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