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등 신작 4종 공개
엔씨소프트는 오늘(7일) 역삼동 '더 라움'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 행사를 개최하고 신작 게임 4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틀 4종은 모두 MMORPG 장르로, 각각 '프로젝트 TL'과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 앤 소울 2'로 확정되었다.
디렉터스
컷 행사가 진행된 역삼동 더 라움.
이날 행사에는 각 타이틀의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신작 게임에 대한 소개를 했으며, 방대한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몰입도 높은 전투와 액션 시스템, 뛰어난 그래픽과 스토리를 특징으로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개한 신작들을 오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각 타이틀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아이온'의 실시간 필드 전투를 모바일로, '아이온 템페스트' / 모바일 MMORPG
PC용 온라인 게임 '아이온'의 IP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으로, 천족과 마족 전쟁으로부터 900년 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이온 커뮤니티인 레기온 단위로 펼쳐지는 대규모 필드 전투가 특징인 작품이다.
원작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비주얼 구현과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대규모 필드 전투를 풀3D로 구현했다. 조작 체계 또한 모바일에 맞게 최적화했다.
모바일로 리메이크되는 '리니지2', '리니지2M' / 모바일용 MMORPG
올해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끈 '리니지M'에 이은 두 번째 M 타이틀로, 모바일 환경으로도 원작의 방대한 오픈 월드를 풀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03년 출시되었던 원작의 그래픽을 한층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인터렉션의 오플 필드를 풀3D로 구혐해서 압도적인 규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원작의 감성을 살리고자 노력했으며 직업과 레벨, 파티와 관련된 기존 MMORPG의 수많은 설정과 제약, 인터렉션의 경계를 허물고 자유도를 강조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리니지' 플래그십 MMORPG '프로젝트 TL' / PC용 MMORPG
PC로 제작되는 MMORPG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시리즈 고유의 정체성을 계승한 최신작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모토로 개발 중인 타이틀이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해서 현실감 있는 물리 법칙을 적용해서 캐릭터와 각종 오브젝트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했고 기상 및 지형 변화, 시설 파괴 등의 모습도 새롭게 구현된다.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NPC와 각종 사물에도 환경 변화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 역시 예전에는 기술의 한계로 인해 구현하지 못했던 요소를 새로운 모습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정식 후속작, '블레이드 앤 소울 2' / 모바일용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티저 영상만 공개되었다. '블레이드 앤 소울 2'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개발 이야기가 나욌던 '블레이드 앤 소울 M'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블레이드 앤 소울 M' 역시 '블레이드 앤 소울 2'와는 별도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래는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미디어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사진
좌측부터 김진태 TD, 최문영 캡틴, 안종옥 PD, 심승보 퍼블리싱 1센터장,
이성구
퍼블리싱 2센터장, 백승욱 팀장, 이태하 시더, 유승현 디렉터.
●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이터널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게임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계승 요소를 가진 타이틀인지 궁금하다.
최문영 캡틴 :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 보는 게 좋다. 개발 엔진을 언리얼 엔진 4로 교체했지만 내부 툴은 그대로 이어서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그래도 실제 게임의 목표나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졌다. 클래스 기반의 성장을 통해서 새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그렇다고 개발 기간이 완전히 리셋되는 것은 아니어서 내부에서는 이미 프로토 타입이 나온 단계이다. 규모가 있는 팀이어서 생각한 것보다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승보 센터장 : NC는 내부에 전문 개발팀이 상당히 많다. 프로젝트 TL은 NC의 차세대 게임이고 모든 수많은 내부 개발팀의 기술이 집약된 개발 형태이다. 공성전도 내부에서는 여러 형태로 만들어 테스트하는 단계까지 완성도가 올라갔다. 빠른 시일 내에 일정과 개발 상황을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프로젝트 TL이 나왔다는 것은 기존의 리니지 이터널은 완전히 중단되었다고 봐도 되는가.
심승보 센터장 : 리니지 이터널을 개발하는 동안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보았다. 결국 심리스 오픈 월드를 버릴 수 없었다.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픈 월드로 제작해야 한다고 다시 결론을 내렸다. 결국 다시 프로젝트 TL로 이름을 바꾸면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 프로젝트 TL의 게임 플레이 템포는 1편과 2편, 그리고 이터널까지 어느 타이틀에 가까운 것인지.
안종옥 PD : 아직 많은 부분을 바꿔가며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플레이 템포가 어느 타이틀에 가까운지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1편의 평타 위주의 전투보다는 스킬 위주의 직관적인 게임이 될 것이다. 현재 공격 속도나 사거리 범위 등을 테스트하는 단계이다. 결과적으로 1편보다는 핵 앤 슬래시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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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TL에서 전투 도중에 지형이 바뀌기도 하는데 게임에는 어느 정도로 간섭을
하는지.
안종욱 PD : 다른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에 큰 불편을 주는 요소는 막았다. 예를 들어 다리를 파괴해서
다른 유저들이 이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자유로운 월드 인터렉션으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이며 개발팀 내부에서 추구하는 것이 다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폭포가 떨어지는데 마법사가 폭포를
얼린 다음 다른 플레이어들이 빙벽 등판을 하게끔 도와주는 모습이다. 적대적인 행위보다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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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TL은 플랫폼에 관계 없는 유저 경험을 추구한다고 했는데.
김진테
TD : 개발 원천 소스는 PC이고, PC 버전을 먼저 출시한 다음 나머지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고 각 플랫폼에 맞는 최적화된
모습으로 서비스해나갈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게임 패드 등도 테스트해가면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 그렇다면 다른 기종의 프로젝트 TL은 언제쯤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
백승욱 팀장 : 일단은 원 리소스 플랫폼인 PC 버전을 가장 빠르게 출시한다. 물론 콘솔이나 모바일 버전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 만약 모바일 버전이나 콘솔 버전을 발매한다면 PC 버전과 발매일 간격에는 그리 큰 차이를 두지 않을 것이다. 다만 단순 이식은 의미가 없으니 플랫폼에 알맞게 차이를 둘 것이다.
심승보 센터장 : NC는 과거에도 그랬듯 미디어 믹스를 강조해왔다. 유저들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플랫폼의 가능성을 오픈해서 개발 중이다.
● 이번 행사에서 아직 디테일한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혹시 개발은 별로 진척되지 않고 발매일도 아직 먼 것은 아닌지.
이성구 센터장 : 프로젝트 TL은 2018년에 유저에게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는 최소한 CBT를 진행하고자 한다. 리니지 2M은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 실기 영상도 살짝 들어 있으며 출시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원작의 리소스를 활용하는데다 시스템 등도 많이 이어졌으며, 그래픽 부분이 많이 업그레이드되긴 했지만 그와 관련한 이슈도 지금은 대부분 해결되어서 내년에는 문제 없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태하 시더 : 아이온 템페스트도 리니지2M과 비슷하게 내년 출시가 목표이다.
● 프로젝트 TL 공개 영상을 보면 캐릭터 2명이 함께 움직이는 부분이 많은데 혼자서 두 명을 조작하는 건지, 아니면 파티 시스템에 변화가 있는지.
안종옥 PD : 각기 다른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이다. 리니지 이터널의
멀티 히어로 플레이 시스템은 폐기하고 클래스 시스템으로 전환해서 5개 클래스를 개발 중이다.
● 리니지2M의 개발 엔진은 무엇인가.
백승욱 팀장 : 다들 아시다시피 언리언 엔진 모바일 버전이다. 우리들이 그동안 제작한 게임은 아이온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이나 모두 크라이 엔진이나 언리얼 엔진을 그대로 쓰진 않았다. 최고의 그래픽 품질을 위해서 기존 엔진을 기반으로 NC 내부의 엔진 프로그래머들이 최적화를 한 다음 개발하고 있으며, 지금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타이틀은 이미 넷마블에서 출시했는데.
이성구 센터장 : 굳이 따지자면 넷마블의 게임은 리니지의 IP를 가져와서 재해석을 한 외전 같은 느낌이었다. PC 버전 리니지2와 비교하면 콘텐츠 구성이나 게임성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NC는 원천 리소스 소유자이며, 'M'을 부인 것처럼 PC 버전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 타이틀이다. 그야말로 진짜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이라 할 수 있다.
● 그렇다면 PC 버전의 유저가 잠식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심승보 센터장 : PC 버전 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될 때마다 자기 잠식 이야기가 언제나
많이 나오며, 그에 대해서 항상 조심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출시 즈음에 좀 더 답변을 자세히 하도록
하겠다.
● 리니지M의 과금 시스템에 많은 불만을 가진 유저가 많다. 리니지2M은 좀 달라지는지.
심승보 센터장 : 과금과 관련한 정책은 아직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 일단 이 자리에서는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 이번 발표를 보니 저사양 핸드폰으로는 구동 자체가 불가능할 듯한 느낌도 있다.
이성구 센터장 : 발표를 좀 '쎄게' 한 거 같긴 하지만, 개발실과 사양 문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좀 더 많은 유저를 모으기 위해서는 역시 사양을 너무 올리면 안 된다. 리니지M 행사 때는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갤럭시S3로도 돌아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갤럭시S8이나 앞으로 나올 갤럭시S9가 아니면 플레이하기 버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개발 중이다. 그리고 그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게끔 멋진 그래픽을 보여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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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앤 소울 2 관련 정보가 너무 없는데 발매 기종은 어떻게 되는지.
심승보 센터장 : 일부러 별 정보를 던지지 않고 짧고 굵게 발표했다. 일단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며, 현재 상당 부분 개발이 진행되어서 블레이드 앤 소울 2는 거의 완성 단계에 왔다. 출시에 앞서 행사 등을 통해 다른 부분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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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블레이드 앤 소울 M은 어떻게 되는지.
심승보 센터장 : 'M' 타이틀에 대한 가치는 리니지 1편부터 시작해서 리니지2M까지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존
PC 버전 블레이드 앤 소울을 개발하던 팀에서 따로 블레이드 앤 소울 M 역시 개발 중이며, 오늘 공개한 블레이드 앤 소울 2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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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템페스트에서 비행 도중에 전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시스템으로도
구현되어 있는지.
이태하 시더 : 내부적으로 비행 및 비행 전투에 대해 과연
모바일 조작 체계와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 넣는다 하더라도 과연 원작의 비행 전투를 모바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는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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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를 앞둔 상황에서 4종의 신작을 공개했는데 지스타에 나갈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심승보
센터장 : 지스타에 참가할 계획은 없으며, 처음부터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