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름철 재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6월부터 농장 점검에 들어가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여름철 ASF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SF 바이러스는 2019년 9월 초 하천과 야생 조수류 등 매개체를 통해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육돼지의 ASF는 지난해 9월16일 처음 발생한 이후 23일 만인 같은 해 10월9일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경기 파주·강원 고성 등 7개 시·군에서는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당국은 먼저 매개체·차량·사람 등 주요 전파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 대책이 촘촘히 이행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농장 점검을 강화한다. 위험도에 따라 멧돼지 발생지점 반경 10㎞ 내 농장은 주 1회, 경기·강원 북부지역은 월 1회, 그 외 전국 농장은 오는 7월 말까지 추가 점검 활동을 벌인다.
특히 지난 4∼5월 전국 농장 점검에서 미흡한 사항이 발견된 농장은 관리농장으로 지정해 신속하게 미비점을 개선하도록 특별 관리한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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