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립유치원에 300억원을 지원한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 증·개축 등의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지원사업을 위해 7708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항목별로 보면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300억원 △민생경제 활성화 4037억원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3589억원 △자체·특별교부금 344억원 등이다.
사립유치원 재정지원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한 데 따라 3∼4월분 수업료를 원아 1인당 14만원씩 총 211억원을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 사립유치원은 3∼4월분 수업료를 학부모에게 반환하고 교직원 인건비를 모두 지급한 유치원이다. 도내 931개원 중 854개원(92%)이 이에 해당한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교 신·증설 및 증·개축 사업에 3041억원, 급식기구·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사업 등에 218억원 등을 편성했다.
자체·특별교부금의 경우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및 유품 보존관리 3억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 25억원 △군 항공기 소음 피해학교 소음 측정 용역 3억원 △각급 미세먼지 측정기 구매 18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설치 22억원 등이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미뤄진 석면 제거 등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236억원, 교원·지방공무원 등 연수비 41억원 등 562억원은 감액 편성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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