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고용보험 확대 등 사회안전망 확충 과제를 올 정기국회 이후로 넘길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8일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고용 취약계층을 먼저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통계를 보면 일용직·임시직 근로자들, 여성, 청년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고 있다"며 "앞으로 더 심해질 상황을 막기 위해서 일자리를 잃거나 쉬게 된 노동자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해고 억제와 고용 유지가 필요한데 이미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시작했다"며 "서로 상생하는 최고의 타협이 이뤄지고 실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일자리도 만들어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사업비 일부가 반영돼 있다. 여야가 3차 추경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서 고용자, 노동자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권 도전이 유력한 이 위원장이 내주부터 전국 순회에 나선다.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차원의 지역별 민생현장 점검이지만, 전당대회 출마를 앞두고 전국 곳곳을 도는 일정이어서 당권 도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각 권역별로 지원 요청을 청취한다는 것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제 상황도 점검하고 지원 현황 실태도 파악을 할 것"이라며 "국난극복위원회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난극복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위원회는 지방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3차 추경 편성과 한국판 뉴딜 구체화에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수요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 차원의 일정이라고는 하나 공교롭게도 당권 도전을 시사한 시점에 전국 순회 계획을 잡은 것의 정치적 의미를 놓고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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