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진구 범천동과 해운대구 반여동, 금정구 장전동이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돼 도심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진구 범천동 등 도심 쇠퇴지역 3곳에 총 7억8000만원(국비 3억9000만원, 지방비 3억9000만원)을 투입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민편의 공간 개선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1~2년 단기간 내 완료 가능한 단위사업을 주민이 직접 발굴·신청하면, 공모를 통해 1곳당 최대 2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 뉴딜 본사업 전에 주민들이 재생사업을 직접 경험하고 재생의 필요성과 방법, 성과를 체감하는 준비사업 성격의 ‘뉴딜 맛보기’ 사업이다.
부산시는 진구 범천동에 ‘삶의 불빛을 잇다. 호천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마을길 정비와 비상소화장치함 설치 등 주거복지 향상과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또 해운대구 반여동은 ‘속닥속닥 삼어발전소 사업’으로 노후된 마을의 주민편의 공간 개선과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소통으로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실현한다.
금정구 장전동은 ‘부산대학로 생생활력 UP!’으로 지역상권과 주민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2014년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3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시재생사업에 지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전문기업 41개 업체를 육성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