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을 빙그레에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로, 인수 금액은 1400억원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3대 젤라토 브랜드 ‘빨라쪼’(PALLAZZO)를 전국 6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800억원대로 아이스크림 업계 ‘빅4’로 꼽힌다.
해태제과가 아이스크림 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실적 부진으로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태제과는 2016년 ‘허니버터칩’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성장에 정점을 찍은 뒤 식품, 제과, 아이스크림 등 부문에서 실적이 하향세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도 침체기를 맞고 있다. 해태제과는 매각으로 들어오는 자금을 부채상환과 과자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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