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동영상을 시청하는 국민도 70%를 넘어섰다.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이용하며 AI 서비스도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발표한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1.2%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었다. 특히 동영상 서비스를 매일 이용하는 사람도 73.7%에 달해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31가구(6만254명)를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88.5% △20대 93.2% △30대 89.5% △40대 85.2% △50대 77.7% △60대 60.2% △70대 47.1%의 분포를 보였다.
또 정보검색 방식은 포털사이트가 84.4%로 가장 많이 이용했지만, 동영상 서비스 37.7%, 메신저 34.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7.8%로 동영상 서비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아동층(3∼9세)은 정보검색(58.9%)의 주요 도구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했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2000년 49.8%에서 지난해 99.7%로 상승했다. 대부분 와이파이(100%),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을 이용했다. 개인별 인터넷 접속 방법 중 5G(5세대 이동통신) 사용자는 지난해 6.2%였다.
우리나라 국민은 한 주에 평균 17.4시간 인터넷을 사용하고,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의 비율이 93.9%에 달했다. 사용 목적을 보면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95.4%), 정보수집(94%),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4%)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은 25.2%로 조사돼 서비스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2.3% △30대 38.9% △40대 31.2% △50대 19% △60대 7.6% △70대 2.3%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의 이용률이 53.6%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42.6%, 서비스·판매직 23.2% 등으로 집계됐다. 주로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뉴스·음악청취(54.9%), 날씨·교통정보(46,.8%), 일정관리(17.0%) 등이다.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2015년 53.6%에서 지난해 64.1%로 증가했고, 주로 의류·신발(87.8%) 등 생필품이나 식료품(49.7%) 구매 비율이 높았다. 특히 최근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이용률은 30.4%에 달했고, 1인가구(33.9%)의 O2O 서비스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모바일 기기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2015년 52.5%에서 지난해 64.9%로 상승했다. 또 20대를 중심으로 메신저 등과 결합한 간편 송금서비스(32.3%) 사용도 대중화되는 추세에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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