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최근 결혼과 2세 소식을 알린 엑소(EXO) 첸을 팀에서 탈퇴시키라는 일부 팬덤 요구가 이어지자 소속사가 멤버 변동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첸 결혼 발표 전에 가진 논의에서 엑소 멤버 전원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소속사 또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20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입대를 앞둔 멤버들이 있어 올해 엑소 활동은 솔로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예정돼 있었고 멤버들의 활동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첸은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그러던 중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면서 결혼 계획과 혼전임신 사실을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첸이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하며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향후에도 활동을 계속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팬은 첸으로 인해 9년간 쌓아 올린 엑소 위상에 극심한 손해가 갔다며 강남구 SM타운 앞에 모여 첸 탈퇴 시위를 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첸 탈퇴해’를 해시태그(#)로 달아 올리는 등 엑소에서 첸을 내보내라는 요구가 계속됐다.
첸은 이에 지난 19일 팬클럽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팬클럽)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