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에서 중앙 출입구에 설치된 열감지기가 입장 관중의 체온을 감지하고 있다. 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속에 배구장에도 열 감지기가 등장했다.
여자부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이 열린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관중들이 출입구에 설치된 열 감지기를 통해 체온을 확인한 뒤에야 입장했다.
이날 홈 팀인 GS칼텍스는 관중 출입구를 열감지기가 설치된 중앙 현관 한 곳만 개방했다. 모든 입장 관중의 체온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입구에는 의료진 4명도 대기했다. 37.5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이는 관중에 대해서는 중국이나 우한 지역을 방문했는지 확인하고 경기장 입장 및 관람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체육관 내에 의심환자 격리실도 마련했다.
응원 행사에서는 서로 접촉해야 하는 이벤트가 전면 중단됐다. 평소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영 인사를 나누던 치어리더들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갑을 낀 채 손을 흔들며 인사를 대신했다. 선수들이 관중과 함께 사진 찍는 포토타임 이벤트와 승리의 하이파이브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서울시설공단은 경기 전과 후에 체육관을 방역하고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한국배구연맹 역시 각 구단에 6만개의 마스크를 배포하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구단별 대응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