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펠리페(가운데)가 22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스파이크 하고 있다. KOVO 제공
선두 우리카드가 창단 첫 7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3-0(25-23 25-23 27-25)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12월4일 삼성화재전까지 6연승을 달려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던 우리카드는 이후 12월19일 대한항공전부터 지난 19일 OK저축은행전까지 승리해 다시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었다. 또 한 번 승수를 보태며 창단 최다연승 기록을 7연승으로 늘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17승 6패를 거둔 우리카드는 이제 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승점 39)과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매세트 접전이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를 앞세워 끈질기게 승부했다. 그러나 매 고비마다 우리카드의 펠리페와 나경복이 해결사로 나섰다.
1세트 23-20으로 앞서던 우리카드는 레프트 황경민의 공격이 연속으로 막히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황경민이 다시 한 번 속공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한 뒤 외국인선수 펠리페의 마무리로 첫 세트를 잡아냈다.
펠리페는 2세트에서는 결정적인 서브로 해결했다. 20-21로 뒤지던 우리카드를 동점으로 이끈 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23-22로 역전한 우리카드는 이번에는 나경복이 후위공격에 속공으로 터치아웃까지 유도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앞서다 22-22 동점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듀스 승부를 펼쳤다. 결국 펠리페가 25-25에서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펠리페는 26점을 기록하며 나경복(16득점)과 함께 승리를 합작했고,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25득점)의 활약 속에 매세트 접전을 벌이고도 마지막 고비를 버티지 못한 끝에 고개를 숙였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5위 한국도로공사가 6위 IBK기업은행에 3-2(23-25 23-25 25-14 25-12 17-15)로 역전승 했다.
박정아가 24점을 기록했고, 문정원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