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길렌워터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헤인즈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0.01.22 / 잠실학생|이석우 기자
문경은 SK 감독이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탠 애런 헤인즈의 분발을 요구했다.
문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한 뒤 “오늘 경기에선 주도권을 가져오는 역할을 해줬지만 조금 더 스피드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헤인즈는 17분 33초를 뛰면서 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부족했지만 경기에서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은 충분히 보여줬다는 게 문 감독의 설명이다. 그러나 헤인즈의 이름값을 고려한다면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과거처럼 질풍과 같은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장면이 사라졌다. 지난 12일 KT전에서 이번 시즌 첫 트리플 더블(13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을 기록했던 그가 예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문 감독은 “헤인즈는 단순히 다득점이나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아니라 다른 국내 선수를 살리는 재주에 진가가 있다”며 “헤인즈가 세트 오펜스에서 예전보다는 날카롭지 못하기에 고민이다. 아직까지는 이 부분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