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전설들이 ‘불후의 명곡’에 총출동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설이 노래하다’ 편으로 꾸며져 6명의 전설이 출연해 서로의 노래를 부르며 역대급 무대를 탄생시켰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최진희는 박강정의 ‘장난감 병정’을 선곡했다. 그는 애절한 감정 표현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를 본 최성수는 “레전드는 레전드다”라며 “최진희 씨의 감성은 ‘참 좋다’는 감상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김범룡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택했다. 기존 곡과 달리 그는 레게풍으로 편곡해 김범룡 표 ‘사랑의 미로’를 탄생시켰다. 이에 민해경은 “저 오빠 편곡 걱정했는데 저렇게 잘하네. 저 오빠 뻥쟁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최진희와 김범룡은 각각 421표를 받으며 동점을 기록했다.
다음 무대는 민해경이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그의 무대를 본 권인하는 “우리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민해경의 무대를 극찬했다. 박강성 역시 “리허설 때 저렇게 안 했는데 본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 결과 민해경이 429표를 받으며 최진희X김범룡의 연승을 저지하고 첫 승을 기록했다.
다음 무대는 권인하가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진희는 “지금까지 처음 들어본 목소리였다”며 “진짜 무서운 무대였다”고 말했고, 박강성은 “권인하 씨 뒤에 순번은 고양이가 될 거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민해경을 이기진 못했다.
다섯 번째 무대 주인공은 최성수였다. 그는 권인하X강인원X김현식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선곡해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범룡은 “최성수는 어떤 노래를 불러도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민해경이라는 장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박강성은 최성수의 ‘해후’를 택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큰 감동을 선사한 그의 무대에 김태우는 “선배님들의 호흡 컨트롤을 보면서 경외감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긴장감이 흐르는 쟁쟁한 경쟁 속에서 민해경이 429표를 유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