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현우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현우의 즉흥적이고 다이나믹한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지현우는 자취 후 본가에 복귀했다가 다시 싱글 라이프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저의 색깔을 다시 찾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하루는 자신의 집이 아닌 레트로 풍의 군대 맞후임 집이었다.
지현우는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군대 맞후임의 집에 3일간 머물고 있었다. 머리를 식힐 때 찾는 곳이라고.
아침에 눈을 뜬 지현우는 집 뒤 저수지를 찾았고, 동네 시골 강아지들과 힐링 시간을 보냈다. 산책이 끝난 뒤에는 후임이 관리하는 축사를 찾아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자연스럽게 일을 시작했다.
일을 마친 뒤에는 집으로 돌아가 아침상 차리는 것을 도왔고, 마치 친아들 같은 모습으로 후임 가족들에게 스며들었다. 그는 후임 가족들과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휴가를 마치고 서울 집으로 갈 것 같았던 그는 갑자기 전남 강진군의 가우도로 향했다. 거센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출렁다리 가운데서 커피를 마시며 사색을 즐겼다. 그러곤 전북 무주의 스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계획없는 자유영혼의 삶이었다.
지현우는 “일을 안 할 때는 즉흥적인 편”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스키장에서 1회권을 끊어 스노보드를 탔고, 결국 스키장에서 허기를 달랜 뒤 늦은 밤이 되어서야 서울 집에 도착했다.
지현우의 집 역시 그를 닮아있었다. 커튼을 열자 집 안에 비밀 공간을 나타났고, 그 안에서 옛날 영화 감상을 즐긴다고. 그는 싱글 라이프에 대해 “술 한 잔 같은 느낌. 약간의 외로움, 고독함, 쓸쓸함이 싫지만은 않고, 위로가 되는 느낌”이라고 정의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나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