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이 ‘미우새’에 출연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박태환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들 박태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박태환이 등장하자 모벤져스는 “잘생겼다”라며 반가워했다. MC 신동엽은 “시청자분들이 낯설어 할 수도 있으니 상의 탈의 한 번 부탁드려요 되냐”며 농담을 던졌다. 박태환은 “워낙 수영장에서 모습을 보여드리다 보니 평상복이 어색한 것 같다”고 답했다.
모벤져스는 박태환의 기록을 듣고는 “진짜 대단한 일 했다”며 칭찬했고, 박태환은 “수영이 생활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서장훈은 박태환에게 부모님한테 미운짓 했던 적이 있냐고 물었다. 박태환은 “수영 선수로서는 부모님한테 좋은 아들인데 평범한 20대 30대 아들로서는 말을 잘 듣기보다는 짜증을 많이 냈다”며 “부모님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편하게 대했던 것 같다. 얘기하고 나서 뒤돌면 너무 죄송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한테 가장 크게 효도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그는 어머니의 암 투병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어릴 때 많이 아프셨다. 암치료를 많이 하셨는데 항암 치료를 하면 삭발을 하지 않냐”며 “머리가 많이 빠지니까. 어머니가 많이 아프실 때 훈련할 때 많이 못 오시고 대회 때는 몸이 힘들어도 오셨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할 때 좋은 기록이 나오면 그걸 보고 엔돌핀이 돌거나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가 되니까 보통은 화학 치료를 2~3년 하는데 2년 안 돼서 회복하셨다”며 “의사 선생님도 대회 때 좋은 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이 나는 제일 잘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