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격투기를 아우르는 격투인들의 축제가 될 것.”
1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7’가 사상 최초로 입식부터 그래플링 매치까지 격투기를 총망라하는 종합격투기 축제로 펼쳐진다.
앞서 로드FC는 지난달 2019년 연말 대회를 맞이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밝히며, 모든 격투기를 아우르는 격투인들의 축제를 마련, 2019년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ROAD FC는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시도를 한다는 것. 실제로 로드FC는 이번 대회를 2010년 출범 후 처음으로 킥복싱 매치와 그래플링 매치를 추가,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2019 결산대회를 기념해 로드FC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2대2 그래플링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로드FC 057’을 하루 앞 둔 1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공식 계체량 무대에 올라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2019 결산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기념해 특별매치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팀은 김수철과 이윤준이, 일본팀으로는 타쿠미 나카야마와 시미즈 슌이치가 나선다. /이충진 기자 hot@khan.kr
먼저 열리는 그래플링 매치는 로드FC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과 4대 챔피언 김수철이 한국팀으로 나서, 일본 팀 타쿠미·시미즈 슌이치와 대결해 승부를 가린다. 심판은 블랙벨트이자 국내 주짓수의 최강자 중 하나로 잘 알려진 로드FC 소속 정호원 심판이 맡는다.
정호원 심판은 “로드FC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그래플링 매치의 심판으로 서게 돼 영광”이라면서 “심판은 잘해야 본전인 자리다. 그 동안 주짓수를 수련해 온 노우하우와 공부한 것을 토대로 공정하고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밍(25·중국)이 2019 결산대회로 열리는 ‘로드FC 057’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공식 계체량 행사를 통과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스밍은 중국 중의대 출신의 파이터로 현재 원남성의 한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 중에 있는 예비 의사다. 스밍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로드FC 057’에서 이수연과 승부를 가린다. /이충진 기자 hot@khan.kr
이어 여성부 리그로 펼쳐질 ‘굽네몰 로드FC 057 XX’에서는 역시 사상 최초의 킥복싱 경기가 열린다. 박하정과 오현주가 3분 3라운드 경기로 나서게 되며, 심판 또한 킥복싱 선수 출신이자 로드FC 파이터인 권민석이 나선다.
권민석은 “심판으로 오랜만에 나서게 돼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시합에 누를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 내가 뛰는 시합보다 더 긴장된다”면서 “최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뒤에는 로드FC가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시상식과 송년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올 한 해 로드FC를 빛낸 선수와 지도자들의 1년 동안의 활약상을 다시 돌아보고 각 부문 상을 전달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