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강팀에게 쉽게 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약팀에게는 자주 무너진다. 상위권 팀의 승점을 빼앗아 중하위권에게 주는 것이 마치 ‘의적’과 같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얘기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시알의 연속 득점을 잘 지켜냈다.
이날 승리가 흥미로운 점은 맨유가 빅6(맨유를 포함한 리버풀-맨시티-첼시-토트넘-아스날)에게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첼시와의 개막전을 4-0으로 대승한 맨유는 리버풀(1-1 무), 아스날(1-1 무), 토트넘 홋스퍼(2-1 승), 맨시티(2-1 승)와 경기에서 모두 이기거나 비겼다. 돌풍의 레스터시티(1-0 승)도 잡았다. 특히 맨유는 리버풀(16전·15승 1무)에게 승리를 빼앗은 유일한 팀이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1-2 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0-2 패), 뉴캐슬 유나이티드(0-1 패), 본머스(1-0 패)와 같은 중하위권 팀에겐 매번 발목을 잡힌 건 비관적이다.
그래도 꾸역꾸역 승점을 쌓아 리그 순위는 6승 6무 4패(승점 24)로 5위까지 도약했다. 4위 첼시(승점 29)를 5점 차로 추격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1~4위)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맨유는 오는 13일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을 치른 뒤 15일 정규리그 17라운드 에버튼전을 준비한다.